‘가족에게 추천하는 마음으로’ 만드는 착한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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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게 추천하는 마음으로’ 만드는 착한 피자
  • 김재길 부장
  • 승인 2013.08.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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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임직원들이 자녀들에게 자신 있게 권하고 먹일 수 있는 피자를 만들어

먹거리에 대한 염려와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는 피자는 고칼로리 음식이라는 면에서 좋은 재료사용에 대한 염려가 높은 음식중 하나이다. 부모의 마음으로 자신의 가족에게 자신 있게 권하는 피자를 만드는 곳이다. 국내 들어온 지 올해로 10주년이 된 (주)파파존스는 재료의 가격이 높더라도 재료품질을 최우선으로 한다. 전중구 부사장(이하 전 부사장)을 통해 파파존스의 피자이야기를 들어본다.

1984년 미국에서 창립된 파파존스 피자(Papa John's Pizza)는 국내에는 2003년 압구정 1호점을 기점으로 상륙한지 올해 10주년을 맞이했고, 현재 전국에 매장이 76개 들어서있다. “더 좋은 재료로 맛있는 피자를 만들자”는 모토 하에 미국에서는 줄곧 3위 피자업체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0년 동안 좋은 식자재로 좋은 피자를 만들자는 모토로 자리를 잡아오고 있다. 전 부사장은 첫 직장에서 파파존스 사업개발팀으로 이직하며 메뉴개발과 함께 가맹사업을 시도했다. 신생기업이라 할 수 있는 파파존스에 전 부사장이 확신을 갖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자녀들이 파파존스 피자를 먹는 모습을 보고난 후 확신이

▲ 부모의 마음으로 만든 파파존스의 양질의 피자를 전국민이 즐길 그날을 위해 어떤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는다는 전중구 부사장.

 들었죠. 보통 여러 가지 토핑이 들어가 있는 것을 아이들이 잘 먹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테스트 겸 집에 파파존스 피자를 가져와서 제 아이들에게 줬더니, 토핑까지 다 먹어치우는 모습을 보고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파파존스의 발전가능성이 느껴졌습니다.”

 

싱싱한 재료가 만드는 고품질의 착한 피자
파파존스의 경쟁력은 무엇일까. “저희는 모든 임직원들이 자식들에게도 자신 있게 먹일 수 있는 피자를 만들자는 것을 모토로 삼고 있습니다. 좋은 맛을 내기 위해 피자도우는 긴 시간 숙성시키고, 생토마토, 생양파, 생피망 등의 재료는 공수한 당일 날 매장에서 직접 컷팅을 합니다. 식자재는 가락시장에서 공수하는데 물품가격을 경매가 기준으로 각 가맹점주들에게 공개하기 때문에 본사와의 신뢰성을 위해 무조건 좋은 재료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인 식자재는 이렇게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지만, 치즈는 고급치즈를 사용해야 해서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식품연구 개발과 관련해서는 현직 전문 교수들에게 자문을 구하고 있다. 파파존스가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최고급 식자재로 만든 고품질 피자이기 때문에 이 부분을 가장 신경 쓰고 있다. 또 한국인의 정서와 입맛을 고려해 미국 본사에 건의해 특별 케이스로 메뉴를 진행하기도 한다.

가맹점주와 직원 모두와 함께하는 파파존스
프랜차이즈인 파파존스는 또한 본사와 가맹점주들과의 관계가 매우 돈독하다. 언제나 본사와 가맹점이 서로 비전을 공유하고, 점장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이나 체육대회 같이 단합할 기회도 자주 만들고 있다. 또한 세부적 아이디어나 정책들에 있어서도 가맹점주들의 의견에 우선적으로 귀 기울여 진행을 해 가맹점주들 입장에서 본사와 상생한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다. 가맹점주들은 전 부사장에게 스스럼없이 부족한 점이나 조언들을 아낌없이 얘기해줄 정도로 본사와 점주 간 관계가 신뢰로 뭉쳐 있다. 그래서 어떤 가맹점주는 3개의 파파존스 가맹점을 운영하기도 한다고. 뿐만 아니라 기존 다른 회사 가맹점을 운영하던 분들이 파파존스의 가맹점으로 재오픈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국내피자 업계 중에서 파파존스가 후발주자로 출발했지만, 어느 업체보다 수익이 탄탄하고 소비자들로부터 고품질 피자로 인식된 이유는 본사와 가맹점주간에 이런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한 것이 크다. “저희의 모토가 자식에게도 권할 수 있는 피자를 만드는 것인 만큼 고객에 대한 배려를 가장 우선으로 두고 있는데요. 직원에 대한 배려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어느 여름 태풍이 왔을 때는 배달을 안 한 적이 있었습니다. 태풍 때문에 직원들이 혹여나 다칠까 염려되었기 때문이죠.” 약속한 시간 안에 고객에게 피자를 배달하는 것으로 유명한 파파존스는 이렇게 직원안전을 위한 배려도 빼놓지 않는다. 그렇다보니 굳이 직원들에게 강압적으로 배달시간을 비롯한 여러 가지를 강요하지 않더라도 직원들 스스로가 회사 정책을 잘 따르게 되고 이런 진심이 고객에게 전달되다보니 마니아층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한다.

사회환원에도 앞장서는 파파존스의 미래
인터뷰를 위해 전 부사장을 만났을 때 점자가 있는 명함을 건네받은 것이 참 인상적이었다. “파파존스가 맹인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어서 저희들은 모두 점자 명함을 갖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이들을 위한 드림필드건립을 지원하고 있는 것. 현재 10개 정도 건립되어 있고, 내년에 서울에도 건립할 예정을 가지고 있다. 피자판매금액의 일정 부분을 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매월 8일이 들어가는 날은 ‘파파스데이’라는 이벤트를 시행하고 있다. 9월이 되면 아이디어 콘테스트를 통해 선정된 ‘칠리 쉬림프’ 피자가 새로운 메뉴로 출시될 예정이다. 1년 간 신중을 기해 준비를 해서 출시를 하게 된 것이라고. 이런 파파존스의 앞으로 10년 후 목표는 무엇일까. “매장수로 경쟁하고 싶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단위 매장당 매출 목표로 경쟁을 하는 것이 파파존스의 목표입니다.” 매장을 많이 늘리기보다는 각 매장들의 매출에 우선적으로 신경을 쓰다보면 경기가 어려울 때는 브랜드 광고나 자막광고를 주로 한다. 하지만 본사 시스템이나 피자품질이 좋다는 것이 알려져 그 정도 광고활동에도 가맹점들이 늘어나고 있다. 파파존스는 별도의 온라인 시스템을 준비해 온라인상에 고객들에게도 파파존스 피자를 알릴 계획이다. 곧 제주점이 오픈될 예정이고 전산시스템도 바꾸어 좀 더 고객에게 편하게 다가갈 예정이라고 한다. 착한 마음으로 착한 재료만을 엄선해서 고품질의 피자를 만들어온 파파존스는 내실경영을 기반으로 가맹점주, 직원뿐 아니라 고객에게도 신뢰를 줄 먹거리 업체로 성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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