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선심행정 희생당한 국민에겐 잔인하고 냉담

[시사매거진=이응기 기자] 바른미래당은 지난17일 마린온 추락문제 관련해 “기무사 문건 관련 특별 수사단의 수사 개시일 아침에 대통령이 직접 나서며 수사단 역할을 자처하더니 이젠 해병대 조사위 역할까지 청와대가 직접 하겠다는 건가”라며 비난했다.
미래당 권성주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통해 “숨기고 덮어야 하는 것이 무엇이건 간에 국민 생명의 소중함을 아는 정부라면 사고 원인의 철저하고 객관적인 진상규명을 위해 차라리 가만있는 것이 예의다”고 이같이 말했다.
권 대변인은 “이륙 4초만에 프로펠러가 통째로 날아가는 충격적 사고에 국민들이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함에도 청와대는 ‘헬기 성능과 기량은 세계 최고 수준’ 이라며 기체 결함 가능성을 급히 부인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무고한 희생을 당한 장병들과 유가족의 허락 없이 영결식을 비공개로 하겠다는 황당한 보도에 이어 유가족 아닌 군을 보호하려는 듯한 청와대 궤변의 목적은 무엇인가”라며 꼬집었다.
이어 “이 정권의 보여주기식 선심행정은 왜 이리도 유독 국방의 의무를 다하다 희생당한 국민들에겐 잔인하리만큼 냉담한가”라고 반문했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