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 "퇴약볕에 10분만 세워도 위험↑" 클락션 SOS 교육 필요성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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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 "퇴약볕에 10분만 세워도 위험↑" 클락션 SOS 교육 필요성 대두
  • 박한나
  • 승인 2018.07.1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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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17일 동두천 한 어린이집의 통원차량에 갇힌 4살 아동이 숨졌다. 폭염 속 차량에 갇혀 아동이 사망하는 사고가 또 한 번 발생한 것이다.

이번 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사고로 다시 한 번 통학차량의 안전교육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특히 푹푹 찌는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찰나의 방심에 생사를 오가는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무엇보다 경각심이 요구된다.

동두천 어린이집 차량에서 4살 아동은 무려 7시간 동안 고온에 노출됐다. 여름철, 무더운 한낮 뙤약볕에 차를 10분만 세워놔도 차량의 온도는 최고 70도까지 상승한다. 이로 인한 내부온도는 90도까지 더욱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호흡곤란, 질식 등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에 따라 매년 반복되는 어린이집 차량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소방, 경찰당국은 운전자, 인솔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고 홍보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안전수칙을 잊은 교육현장에선 동두천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차량사고만큼이나 각종 사고가 이어진다.

폭염 속 통원차량의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창문을 충분히 열어두고 차량을 수시로 확인할 수 있는 거리 내에 둬야 한다. 또 아동이 클락션을 눌러 구조를 요청하는 교육도 선행돼야 한다. 

경찰은 보육교사의 확인 의무 등을 검토하고 조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