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신일그룹이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된다.
신일그룹 측은 17일 "지난 15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돈스코이호는 몽고의 침략으로부터 나라를 지킨 러시아 영웅 이름을 딴 러시아 순양함이다. 지난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 전함에 쫓겨 수세에 몰리자 울릉도 앞바다에서 스스로 배를 침몰시켰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11여년 전 한국해양연구원과 옛 동아건설 측은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체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지만 확실하게 검증되지는 않았다.
이런 가운데 신일그룹 측은 침몰 추정해역에 유인잠수정 2대를 투입해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배 함미에는 'DONSKOII'라고 새겨진 글씨가 확인했고, 고해상도 영상카메라로 확인한 결과 돈스코이호 설계도와 비교해 동일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다만 돈스코이호가 침몰한 해역은 수심이 깊고 조류가 빨라 인양까지는 난제가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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