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마드 태아까지 男혐? "처참히 훼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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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태아까지 男혐? "처참히 훼손했다"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07.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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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마드 태아 훼손, 극단적 남혐… 왜?
사진=워마드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온라인 커뮤니티 워마드가 화두다.

워마드는 태아 훼손 인증샷으로 또 한 번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한남(한국 남자)를 모두 혐오의 재단 대상으로 삼아온 워마드다. 이번엔 성별이 남성인 태아를 두고도 '한남'이라 규정, 한 남아의 사체를 훼손했다.

이번 워마드 태아 훼손 사건으로 더욱 분명해진 것은 워마드의 노선이 더이상 여성혐오의 혐오에서 그치지 않고 더욱 극단적인 성격으로 변질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성혐오의 가장 앞선자리에 있다고 비판받는 일간베스트(일베)와 비슷한 양상을 띈다.

앞서 워마드는 애국선열들을 조롱하고 희화화했다. 남성 열사들이 타킷이다. 일베는 유관순 열사를 성적으로 조롱해 논란을 빚었다. 워마드의 수컷 고양이 학대 사건도 일베와 똑 닮아있다. 일베에선 새끼 길고양이를 때려 죽였다며 인증샷을 올리는 회원이 등장해 논란이 됐다.

이런 워마드가 과연 여성혐오를 혐오하고 여권신장을 목표로 할 수 있는 커뮤니티라 말할 수 있을까. 무조건적인 남혐이 계속되는 한 일베와 다를 바 없는 혐오 사이트로 싸잡아 비난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