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식구 탈주범' 폭 좁은 공간, 도대체 어떻게 빠져나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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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구 탈주범' 폭 좁은 공간, 도대체 어떻게 빠져나왔나?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07.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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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식구 탈주범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배식구 탈주범'으로 전국을 발칵 뒤집었던 최갑복이 출소한 지 불과 열흘하고도 하루 만에 다시 붙잡혔다. 나체 상태로 병원에서 난동을 부렸기 때문이다.

최씨는 '배식구 탈주범'으로 불렸다. 6년 전 강도상해 혐의로 대구 동부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됐던 최씨는 가로 45㎝, 세로 15㎝ 크기의 배식구를 빠져나와 바깥으로 난 창문을 통해 탈출했다. 그가 아주 작은 구멍을 통과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연고였다.

하지만 최씨는 6일 만에 검거됐다. 당시 경찰서로 연행된 최씨는 "사람을 해친 적이 일체 없는데 경찰하고 피해자가 죄를 덮어씌우길래 억울함을 벗기 위해서 (탈주했다)"고 밝혔다.

'배식구 탈주범'이란 오명에 '나체범'까지 덧붙였다. 지난 5일 출소한 최씨는 16일 대구 서구 내당동의 한 병원에서 나체 상태로 20여 분간 폭행 등 난동을 부려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