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는 역시" 의정부고 졸업사진, 반 뒤집은 '완전체'가 등장했다? 어떤 패러디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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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는 역시" 의정부고 졸업사진, 반 뒤집은 '완전체'가 등장했다? 어떤 패러디길래..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07.1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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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기도교육청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16일 경기도교육청은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을 생중계하면서 이목이 쏠렸다. 올해는 또 어떤 기상천외한 '아이디어'가 졸업 사진에 담기게 될까.

이같은 관심의 이유는 아마도 의정부고 졸업사진의 특별한 전통 때문일 것이다. 단지 패러디에서만 끝나지 않는, 시대적인 상황을 담는다는 데에서 특별하다.

의정부고 졸업생들은 졸업사진 촬영을 위해 의상을 직접 제작하고 소품을 준비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왔다. 콘텐츠 역시 다양했다. 화게가 된 TV 프로그램, 가수, 배우는 기본이다. CF, 애니메이션, 스포츠, 영화까지 엔터테인먼트를 시작으로 신선한 기업 로고, 조각상, 정치를 향한 신랄한 풍자도 담겼다. 

아이디어만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다. 높은 싱크로율까지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든다. '프로듀스 101'을 패러디한 학생들은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교복 의상에 일사분란한 정렬로 웃음을 자아냈고, 영화 '닥터스트레인지'를 패러디한 한 학생은 헤어부터 수염까지 똑 닮은 분장으로, 심지어 컴퓨터용 펜을 패러디, 온몸에 검은 칠을 하는 정성스러움으로 놀라움을 주기도 했다. 

그런 의정부고 졸업사진 촬영 현장은 올해도 "역시는 역시"라는 감탄을 자아내게 했다. 이날 한 학생은 클래시 오브 클랜 캐릭터 호그라이더로 변신해 반 친구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온몸에 갈색칠을 하고 커다란 도끼모형을 들고 나온 학생은 이 분장을 위해 이틀밤을 지샜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그는 특히 캐릭터의 특징을 묘사하면서 끼를 대방출해 시선을 사로잡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