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발전을 가져온 나노기술(NT), 바이오기술(BT), 정보기술(IT), 인지과학(CS) 등의 첨단 기술이 한 데 모여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융합기술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첨단 신기술의 상승적 결합을 가능케 하는 뿌리산업이 초정밀 가공 기술이다. (주)무궁산업(강제원 대표/이하 무궁산업)은 초정밀 가공분야에서 쌓아온 10여 년의 월등한 기술력과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High-Technology 산업의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미니와 동생을 돌봐야 했던 강 대표는 논 두어 마지기뿐이었던 시골집을 떠나 홀로 상경했다. 가난을 극복하고 집안을 일으키겠다는 일념으로 직업훈련소에 들어가 기술을 익힌 그는 문래동의 작은 회사에서 기술직으로 일을 시작했다. 최고의 기술자가 되기 위해 밤낮 없이 노력한 결과 이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S사 L사 등으로부터 가공분야의 국내 일인자라는 명성을 얻었으며. 국내 최고의 기술을 지녔으니 사업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오랫동안 일해 온 회사를 배신할 수 없어 회사에 남았을 만큼 의리파다. 회사에서 먹고 자고 일하며 회사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던 그에게 당시 오너는 일정 기준 이상의 매출이 발생하면 배당금을 주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 실망한 강 대표는 그제야 회사를 나와 자신의 사업을 시작했다. 그러나 초정밀 가공 장비는 1대 당 1억 원 이상. 당시 그의 손에 주어진 단돈 700만 원으로는 어림없었다. 난관에 부딪힌 순간에 강 대표가 그간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이 빛을 발했다. 거래처 지인으로부터 현금 1억 원을 투자받아 비로소 사업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회사의 수익, 가장 가치 있는 곳에 쓰고자 노력
어렵사리 사업을 시작하면서 강 대표가 다짐한 것은 ‘절대로 급여를 밀리지 말자’라는 것과 ‘초심을 잃지 않고 약속을 지키는 오너가 되자’였다. 오랜 시간 기술자로 일하며 월급을 받지 못해 뼈아팠던 시절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궁산업은 2005년 법인으로 전환하고 지난해 전체 매출 37억 원, 올해 상반기 매출 30억 원으로 목표치의 190%를 달성할 만큼 승승장구 하고 있지만 강 대표는 재산을 쌓아두는 법이 없다. 수익의 대부분은 법인 자산으로 강 대표의 월급도 현재 회사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직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너의 수입이 많을수록 직원들의 연봉이 낮아질 수밖에 없다.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인 만큼 가치 있는 곳에 써야한다’라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직원을 먼저 생각하고, 욕심을 버리고 기업을 경영하다보니 무궁산업에는 단 한 번의 부도 위기도 없었다. 700만 원과 기계 1대로 시작한 사업은 2년 만에 14대의 기계와 200평의 공장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주)모그라는 별도법인과 600여 평의 부지에 자가 공장을 건립하고 두 법인엔 고속가공기와 머시닝센타 장비 40여 기를 보유하는 등 회사 성장과 함께 매출이 꾸준히 증가해 매년 직원 수를 늘리다 보니 인천광역시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무에서 유를 만드는 기적의 주인공이 된 강 대표는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직원들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기본적인 직원복지뿐 아니라 교육에 대한 열의가 있지만 사정상 대학을 다니지 못한 직원들을 대학에 보내고 경상이익의 1/3을 직원들에게 배당하고 있다.
그는 “회사가 발전하고 이익을 창출해야 직원들에 대한 복지도 늘릴 수 있습니다. 무궁산업은 와이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