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이란 암, 치매, 당뇨 등의 난치병의 원인을 규명하고 치료방법을 찾고자 유전자 조작이나 화학물질 처치 등의 인위적 방법 또는 자연적 교배에 의하여 각종 질병이 인위적으로 유도된 동물을 말한다. 정지윤 교수 연구실은 이러한 실험동물을 이용해 천연물질의 하나인 식물성 플라보노이드에 초점을 맞추어 암 및 알레르기 질환을 예방, 조절 및 억제하는 예방화학요법을 연구하고 있다.
Flavonoids로 암 치료, 질환모델동물 확보로 알레르기 치료

이에 정지윤 교수 연구실에서는 나무나 꽃의 잎, 줄기, 과일 등 식물의 여러 성분에 함유되어 있으며 약 5000종 이상 존재하는 대표적인 항산화제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s) 물질을 통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플라보노이드는 면역 증진효과와 암세포의 DNA, RNA, protein의 합성을 억제, 또는 종양세포의 분열을 억제하거나 암세포의 apoptosis를 유도하는 등 다각적 기전을 통해 항암효과를 발휘하여 학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정지윤 교수 연구실에서는 여러 플라보노이드 중 과일, 채소, 다류 특히, 양파와 포도에 많이 함유된 quercetin과 한약재 중 플라보노이드 계열의 화합물인 baicalein, baicalin, wogonin과 oroxylin A에 관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중 baicalein은 anti-HIV, anti-oxidative activity 효과를 가지며 wogonin은 anti-respiratory syncytial virus효과, anti-hepatitis B virus 효과를 나타냈다. 그 외 황금 추출물 내의 5,7,4-thihydroxy-8-methoxyflavone의 anti-influenza virus sialidase효과, baicalin이 생체 내 호르몬의 항상성에 영향을 준다는 보고, arachidonic acid의 biotransformation에 약리적 효과 등을 밝혀냈다.

한편, 최근 접촉성피부염환자수가 증가해 많은 화학물질이 개발되고 있지만 접촉성피부염의 발현기전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정지윤 교수 연구실에서는 발현기전의 해명 및 질환모델 동물의 확립을 1차 목표로 정하고 발현기전의 해석에서 나타나는 여러 전달물질에 대한 항알레르기성 후보 물질의 면역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며 연구 결과에서 제시할 전달물질의 생체 내에서의 정확한 역할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밝혀내고 있다.
또한 실험동물 마우스(mouse)에서의 알레르기성 피부염에 대한 면역반응의 해석 및 사이토카인의 동태를 관찰하고 알레르기성 피부염 발현양상의 주요인자인 비만세포에서의 전달물질의 발현양상을 규명하여 알레르기성 피부염모델동물을 확립해 항알레르기 후보물질을 이용한 알레르기 치료 가능성을 연구하고 있다. 정지윤 교수는 “이러한 연구는 알레르기성 피부염뿐만 아니라 기관지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알레르기 질환 나아가 각종 염증성 질환 및 종양성 질환의 병인 규명과 새로운 치료방법의 개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알레르기피부질환에 대한 치료제의 평가시험동물로서 동물모델이 확립되어 있지 않아 학문적으로는 질환모델동물을 개발한다는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