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현장과 건설현장 등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재이용, 재사용, 재활용할 수 있다. 이를 자원화해 재활용은 물론 자연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는 ‘이가환경’은 수집과 운반의 이점을 살려 보다 효율적인 처리업체를 선정해 배출자, 운반자, 처리자가 상호 Win-Win-Win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NO.1이 아닌 Only 1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가능성에 대한 당국의 투자가 필요하다”
이가환경이라는 회사이름은 이 대표의 성(姓)인 이(李)와 집 가(家)를 써서 지었다. 회사명만 봐도 이 대표가 이곳에 얼마나 자부심과 자신감을 갖고 사활을 걸었는지 알 수 있을 정도지만 처음부터 생각했던 대로 일이 술술 풀렸던 것은 아니다. 영업 현장에서 뛰던 사람이 직접 경영을 하려다보니 시행착오도 많았다. “아내가 없었으면 진즉에 문을 닫았을 것”이라는 이 대표의 말처럼 신경 써야 할 게 한둘이 아니었다. 그런 이 대표의 곁에서 부인은 그가 경영에 전념할 수 있도록 경리 업무 등 회사의 살림을 도맡아줬다.
13명의 직원들도 이 대표의 든든한 지원군이다.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규모의 회사지만 보이는 규모가 작다고 복지에 소홀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남들 하는 만큼은 하자’는 게 이 대표의 신념에 따라 단체보험도 가입돼 있다. 또한 팀장 제도로 운영되고 있는 조직은 더욱 세밀하고 유기적으로 움직이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인다.
이러한 조직력과 효율성을 바탕으로 이가환경은 인천의 동화기업은 물론 이건산업, 두산인프라코어, SK건설, 선창산업, 서울메트로 등과 거래를 하고 있다. 경기도 화성, 충청남도 조치원 지사에 이어 거래량이 많아지다 보니 충청북도 제천의 회사를 하나 더 인수해 규모를 키워보려고 준비 중 이라는 이 대표는 제천 회사까지 규모를 갖추게 되면 회사의 방향을 폐기물 처리업쪽으로 더욱 치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현재 계획하고 있는 일들이 원활하게 추진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관계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금 지원의 폭이 지금보다 더 넓어졌으면 좋겠다”는 이 대표는 특히 가능성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한다. 지자체에 협조의 말도 잊지 않는다.
“수도권 매립지가 인천에 있다. 그 부지 일부를 활용해 인천기업들에게 혜택이 더 돌아가게 하려면 폐기물이 발생하는 중소업체들에게 중간 집하장을 확보 운영하도록 해 폐기물을 모아서 일괄처리계약을 하면 처리비용 및 운반비용을 절약해 인천의 기업들에게 사업적인 측면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이가환경의 꿈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이 대표는 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부가가치 사업도 구상 중이다.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유기성오니가 있는데 이가환경은 이를 톱밥과 섞어서 연료화, 퇴비화, 건조오니화 하는 효율적인 일원화를 통해 환경을 통한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작게나마 역할을 맡고 싶다. 남들한테는 쓸모없는 쓰레기지만 이를 환경 부담이 덜 가도록 재처리를 해 재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부가가치를 높여 실제 사업에 적용해보고 싶다”는 이 대표는 이러한 계획들을 통해 이가환경의 2017년까지 매출 100억을 달성한다는 비전을 제시한다.
맑고 깨끗한 생활환경을 조성해 자원을 재활용하고 자연을 보호하겠다는 이가환경. 환경의 소중함이 더욱 중요해지는 오늘날, 이들의 행보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