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양예원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이 강물에 투신했다. 무려 8명의 피해자가 이 스튜디오 실장을 고소,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다.
투신한 스튜디오 실장 A씨는 자신의 결백을 재차 강조해왔다. 9일 남양주시 미사대교 인근에 차를 세워 놓고 투신을 한 것으로 추측되는 A씨는 A4용지 1장 분량의 유서에서 억울한 자신의 입장을 피력하고, 편파적인 시선이 힘겨웠음을 고백했다. 경찰이 유서에 대한 내용을 밝히지 않기로 하면서 전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스튜디오 실장은 끝까지 자신의 무고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투신 날 경찰 조사가 예정된 상태였다. 6번째 조사를 앞두고 경찰은 A씨가 사진 유포에 가담한 단서를 포착했다. 또 최근 2명의 피해자가 더 등장하면서 여기에 따른 조사도 이뤄질 터였다. 경찰은 A씨가 이런 상황에 부담감을 느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판단했다.
양예원 사건으로 시작된 불법촬영 피해자는 모두 8명이다. 스튜디오 실장이 투신하면서 유출, 유포, 성추행 등 혐의를 받는 피의자는 7명에서 6명이 됐다. A씨의 시신은 이틀째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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