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양예원 사건으로 경찰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9일 복수의 매체는 양예원 사건으로 조사를 받던 스튜디오 실장 A씨가 9일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미사대교에서 투신했다고 전했다. A씨는 차량에 유서를 남겨 자신의 억울한 입장을 남겨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른바 양예원 사건은 지난 달 5월 불거졌다. 양예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15년 서울의 한 스튜디오에서 노출 사진 촬영과 집단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양예원에 이어 이소윤도 같은 피해를 주장했고, 양예원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함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가 시작됐다.
스튜디오 실장 A씨는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양예원과 나눈 카카오톡(카톡) 내용을 복원해 양예원이 알고도 촬영에 나섰음을 재차 피력했으며, 양예원을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를 내면서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이날 6번째 경찰 조사 일정에도 출석하지 않은 채 강에서의 투신을 선택했다. 수색에 어려움이 있어 시신은 아직 수습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피해자들은 양예원을 비롯해 추가 피해자까지 모두 8명이다. A씨를 포함한 피의자는 7명이다. 경찰은 최근 A씨의 유포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확인했으며, A씨가 그에 따른 부담감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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