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는 사실 어느 회사나 다 비슷비슷하다. 설계사들에게 주어지는 역할 역시 비슷하기는 마찬가지다. 하지만 FC들이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고객을 대하느냐에 따라 고객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천차만별이다.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설계사들 때문에 아무 것도 모르는 고객들은 비싼 보험료를 내고도 제대로 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일어나기도 한다.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과 직업적인 특성상 FC들은 거절은 물론이요 때로는 무시와 괄시를 받기도 한다. 상당히 까다롭고 심적으로 어려운 직업이지만 거절이나 무시, 괄시를 받아도 고객의 가족을 지키겠다는 사명감 하나만으로 가입부터 항상 고객 곁에서 든든한 파트너가 돼주려 노력한다.”
“나 같은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더는 없기를”
사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전 FC도 보험 보장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피해를 본 장본인 중 한 명이다. 아내가 첫 아이를 임신하고 태아보험을 들어야겠다는 생각에 설계사를 만났는데, 그제야 보장 이상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ING 이효진 FC를 만나 상담을 받던 중 보장에 비해 10만 원 이상 많은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나뿐만이 아니었다. 아내 앞으로 가입된 보험까지 확인해보니 총 20만 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게 아닌가. 보장은 비슷한데 돈을 더 내고 있다니, 마치 사기라도 당한 기분이었다.”
그가 철썩 같이 믿었던 설계사에게 받은 실망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실망과 동시에 ‘제대로 알고 가입했더라면 그 돈으로 저축을 해서 한 푼이라도 더 모았을텐데’라는 아쉬움도 들었다. 그렇게 그가 깊은 실망감을 느끼고 있던 순간, 그의 담당 FC이던 이 FC는 조심스럽게 그에게 “FC를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권유했다. 제대로 알지 못해 손해를 본 경험을 살려 다른 사람은 이런 피해를 보지 않도록 도와 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제의였다.
“사실 이 FC가 잘 할 것 같다고 했을 때만 해도 별로 동요하지 않았다. 그런데 주위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해보니 ‘시작하면 잘 할 것 같다’면서 적극 추천하는 것이 아닌가. 그 말에 용기를 얻어 2012년 4월 입사해 현재까지 열심히 일하고 있다.”

전 FC는 항상 ‘좋은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 주변 지인들은 물론 고객, 가족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그 가족이 고객이 됐을 경우에는 특히 그 무게감이 크다.
일을 처음 시작하고 그는 가족, 친지들을 먼저 찾아갔다. 믿을 구석은 가족 밖에 없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가족들에게 가장 먼저 보험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싶었던 터다. 하지만 그가 찾아갔을 때 돌아오는 반응은 ‘관심 없다’, ‘안 해도 된다’가 대부분이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다. 하도 찾아 갔더니 나중에는 혹시 그가 어려움에라도 처해 있는 줄 알고 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는 말까지 들었다.
가족들을 방문하기 시작한 지 6개월쯤 지났을까. 그의 매형이 간암 판정을 받게 됐다. 매형은 누나에게는 둘도 없는 남편이었고, 조카들에게도 하나뿐인 아버지였다. 그런 매형의 간암 판정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었다. 보험 일을 하다보면 더러 비슷한 경우를 겪는 전 FC도 막상 병문안을 가서 매형을 보니 절로 가슴이 쓰려왔다. 가족의 아픔은 제아무리 FC라 해도 그에게는 특별했던 것이다. 그는 매형의 병실에서 몇 번이고 후회를 삼켰다. 누나를 볼 면목도 없었다. ‘내가 조금 더 강력하게 권유를 했더라면’, ‘미리 미리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다면’이라는 미안한 마음에 긴 한숨만 내쉬었다. 그런 전 FC의 마음을 눈치 챈 누나가 그제야 보험에 가입을 했지만 그의 후회는 쉬이 수그러들지 않았다.
그 일을 겪은 후 전 FC는 고객을 만날 때마다 “보험은 늦어지면 아무 소용없다”고 강조한다. 더 늦기 전에 무너지지 않는 튼튼한 지반을 만들어 놓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그가 가족의 아픔을 통해 얻은 값진 교훈이기 때문이다.
성공하기 위한 원동력은 당연히 ‘가족’
전 FC는 얼마 전 사랑스러운 딸을 얻었다. 첫 아들 인성이에 이어 두 번째 아이다. 입사 전 어려운 가정환경 탓에 혼자 힘으로 막노동부터 시간제 알바까지 마다않고 살아온 그는 8년 동안 교제하다 결혼한 아내와 아들에게 떳떳한 가장이 되기 위해 ING에 입사했다. 그런 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힘들다고, 어렵다고, 안 된다고 생각하지 말고, 혹여 그렇더라도 자신과 약속하고, 다짐하면서 꾸준히 한다면 반드시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노력의 결과는 반드시 내게 다시 돌아온다고 믿는다.”
끊임없이 고객들에게 좋은 사람, 가족에게 든든한 가장으로 그들 곁에 있을 전 FC. 열정적으로 목표를 향해 한 발 한 발 더 나아가는 그의 발걸음이 힘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