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이른바 '태권도 맘충' 사건이 여론의 갑론을박에 올랐다. 커뮤니티의 파급력은 세고, 한쪽의 과장된 입장이 진실을 가리기도 한다. 그렇기에 이번 사건도 만만치 않는 후폭풍이 예상된다.
태권도 맘충 사건은 한 지역 맘카페에 태권도 학원 차량의 난폭 운전을 고발하며 자신의 황당한 입장을 주장한 한 여성의 주장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됐다. 하지만 이 사건은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여성은 자신이 주차해 놓은 트럭 사이로 한 태권도 학원 원장의 차량이 난폭운전으로 질주하면서도 되려 원장이 언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랙박스 영상에선 전혀 달랐다. 학원 차량은 이 여성 측이 세운 트럭에 한참을 기다렸었고, 언성이 높아지자 해당 여성은 되려 글을 올리겠다는 협박도 했다.
그렇기에 이번 태권도 맘충의 사건은 과거 대반전으로 사회의 경종을 울린 '*** 임산부 폭행 사건'이 대두된다. 당시 한 임산부는 유명 온라인 카페에 충남 한 프랜차이즈 업장에서 종업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됐다.
그는 업장 종업원과 말싸움을 하던 중 배를 걷어차였다고 주장했고,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해당 지점에 전화 항의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항의를 하면서 업주가 큰 피해를 봤다. 당시 경찰 CCTV 조사 결과 임산부의 배를 걷어차는 폭행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업주만 억울한 피해를 봤다.
이 사건으로 온라인에선 양쪽 말을 모두 들어봐야 한다는 자성의 의견들이 나왔다. 실제로 한쪽의 주장이 과장되거나 곡해된 사례들이 꾸준했기 때문이다.
이번 태권도 맘충 사건 역시 이들 사건과 크게는 다르지 않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여성은 사과문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