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유명 셰프 이찬오가 마약류 복용 혐의로 넘겨진 재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받았다.
이찬오는 활발한 방송 활동을 통해 스타 셰프로 유명세를 탔다. 이와 함께 아버지는 조각가, 어머니는 의상 디자이너, 여동생을 보석 디자이너라는 예술가 집안의 '엄친아'로 알려지기도 했다.
이찬오는 스포츠 마케팅을 공부하다 눈을 돌려 셰프의 길로 들어섰다. "앞만 보고 달렸다"는 열정과 달리 그는 마약류 해시시 복용, 밀반입 등 혐의로 구속돼 충격을 안겼다. 그가 보여준 대중적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이찬오는 방송에서 어눌하지만 순박한 청년, 그렇지만 실력은 좋은 이미지로 그려졌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이후 행동들은 유명세 만큼이나 실망감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그는 마약류를 복용하게 된 계기로 전처 김새롬을 이유로 들거나, 취재진의 카메라를 피하기 위해 백스탭을 하고,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중무장하며 촬영을 극구 거부하는 등 다소 비겁한 모습을 보였다. 반성의 태도라기엔 의문도 있었다.
한편, 이찬오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린 관련 재판에서도 전 아내의 주취 폭력으로 이혼을 한 뒤 우울증을 앓으면서 마약에 손을 댔다고 주장했다. 그는 치료차 손을 대게 됐다며 선처를 호소했으나, 검찰은 징역 5년을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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