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커피에 따뜻한 감성을 담은 ‘꽃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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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커피에 따뜻한 감성을 담은 ‘꽃다방’
  • 장혜정 기자
  • 승인 2013.08.0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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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대표 문화공간으로 각광,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시간 공유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 평균 350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하루에 한 잔 꼴이다. 현재 커피 시장에서는 기존의 아메리카노, 카페라떼와 같은 대중적인 커피뿐만 아니라 품질 좋은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 또한 커지고 있다. 고급커피에 대한 관심도가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훌륭한 커피는 쓴 맛만 나는 커피가 아니라 풍부한 향미, 좋은 바디감, 기분 좋은 산미, 단맛과 쓴맛 등이 치우침이 없이 느껴지는 커피라고 말한다.”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한 커피플라워는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나눔의 공간이다. 한 잔의 커피에 여유를 담은 진주시를 대표하는 감성문화공간으로 입지를 굳히며 고객들의 잦은 발걸음을 모으고 있는 것. 지난 2007년 10월 31일 오픈, 진주시 가좌동에 위치한 1호점을 기점으로 현재 평거동에 2호점을 확장, 오픈한 커피플라워는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를 제공하고 싶다’는 황용옥 대표의 비전을 실천으로 그리고 있다. 달콤한 커피향을 덧입혀 고객을 향한 ‘진심’을 건네는 젊은 기업인 셈. 이에 황 대표는 “과거와 달리 시대가 빠르게 변하다 보니 그에 따라 업무들도 변해간다”며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이전의 배부름을 위한 후식과 디저트문화에서 이제는 누구나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문화공간이 필요하고, 커피플라워 또한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거듭나고자 한다”고 전했다. 더 좋은 품질의 원두를 일반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이제는 커피를 마시기만 하는 문화가 아닌 음미하고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이끌어 가고자 하는 것. 


꽃다방 커피에서는 꽃향기가 난다

여타의 커피전문점과 비교될 수 있는 커피플라워만의 경쟁력은 단연 ‘오로지 맛있는 커피’다. 커피향기가 가득한 나들목인 커피플라워의 커피는 특별하다. 커피가 생산되는 나라별 원두는 각자 개성을 가진 맛과 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커피플라워에서는 산미가 뛰어난 원두, 바디감이 좋은 원두, 향미를 추구하는 원두, 단맛이 느껴지는 원두를 커피의 개성을 살린 로스팅 방법으로 손님들에게 제공된다고 한다. 커피나 병입된 와인 같은 경우는 맛을 바꿀 수 없는 완제품이기 때문에 판매자는 유통기한만을 확인하고 판매하지만 커피전문점에서는 로스팅된 원두를 바리스타의 손길을 거쳐야 반제품이 완성된 제품이 나오게 된다.

 
반제품의 원두를 훌륭한 완제품을 만드는 바리스타는 커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자신만의 미각에 대한 철학이 있어야만 맛있는 한 잔의 커피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커피에 탄맛, 쓴맛만 나서는 좋은 커피가 될 수 없고, 사람의 미각은 마실수록 진화하기 때문에 한가지의 단순한 맛이 아닌 다양한 맛과 향과 밸런스가 있어야 좋은 커피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황 대표의 로스팅 철학으로 커피플라워에서는 생두에 열을 가해 특유의 맛과 향을 생성하는 공정이 행해지고 있다. 실제 긴 시간동안 원두에 대한 전문적인 공부를 해 온 황 대표는 “오픈당시부터 시작한 일본식 직화식 로스터 기술과 독일 반열풍식 로스터기로 고급 와인 같은 맛을 커피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커피를 구워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커피와 와인은 많은 부분이 서로 상통하고 있다고 전한 황 대표는 실제 원두 로스팅과 더불어 와인공부를 함께 병행했다. 이에 “와인도 저렴한 와인에서 고급와인에 까지 수 천 가지가 넘는 종류의 와인이 각각의 풍미를 가지듯 커피도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폭넓은 미각’으로 맛에 민감한 고객들의 오감만족을 추구하고자 다방면에 걸친 연구 또한 게을리 하지 않는 것. 커피플라워에서 제공되는 디저트는 인근에서 재배된 고구마, 단호박, 팥 등으로 재료를 준비하고 건강에 좋은 샌드위치, 와플 등 거의 모든 재료들이 국산 것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또한 사람도 자연의 일부임을 감안, 감성적인 목재 디자인의 인테리어로 편안함을 살린 커피플라워는 높은 천장과 편안한 목공재료를 활용, 고객들이 오랫동안 쉬고 갈 수 있는 ‘쉼터’의 기능을 알차게 제공하고 있다. 

 
커피플라워에서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공간의 일환으로 음악공연이나 사진전,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벤트의 일환으로 제공되는 'blind coffee'는 필요로 하는 고객들에게 원두의 이름을 지워 널리 판매 되고 있으며, 이에 고객들이 직접 음미한 후, 원두의 실제 이름을 맞추어 찾아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황 대표는 "바쁜 일상 속에서 그냥 마시기만 하는 커피가 아닌, 음미해 보는 여유를 가지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러한 이벤트를 착안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커피플라워에서는 매주 화요일마다 '화요장터'를 개최, 고급 원두를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어 진주 지역은 물론 인근에서도 커피 애호가들의 잦은 발걸음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진주를 대표하는 감성공간으로 

부르기 쉽고 발음하기 쉬운 커피플라워. 매주 화요일 저녁 바리스타들에게 실시되는 고객서비스교육에서는 어떠한 손님과도 다양한 주제의 대화를 소화할 수 있는 수준 높은 교육이 이루어진다. 즉 커피 한잔으로 학자, 예술가, 직장인, 교사 등 모든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마련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커피플라워는 지역 인근에 위치한 대학교를 중심으로 다양한 층의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으며, 이색적인 서비스 및 풍미 깊은 커피 맛으로 각광받아 학술 연구 논문지에도 기재되는 등의 특별한 이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황 대표는 “가게 수를 늘리는데 주력하는 것이 아닌. 편안한 휴식공간과 함께 건강도 찾으시고 미각의 즐거움도 잃지 않는 감성공간으로 거듭나고 싶다”는 계획을 전했다. 덧붙여 “향후 기회가 되면 커피와 요리, 와인학을 조금 더 깊이 공부해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멀티 문화 강좌를 개설, 강의활동을 해보고 싶다”고 언급했다.

지역민들의 편안한 쉼터로, 꽃향기를 품은 원두를 로스팅 하는 커피플라워. ‘좋은 사람과 좋은 커피만 즐기기에도 인생은 너무나 짧은 듯하다’는 문구는 커피플라워의 값진 보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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