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25분,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 본 궤도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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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역에서 왕십리역까지 25분, '동북선 도시철도' 사업 본 궤도에 올라..
  • 박현민 기자
  • 승인 2018.07.0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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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시민들의 편리성 및 도로 혼잡도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시사매거진=박현민 기자] 서울시가 추진하는 노원구, 강북구, 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도시철도 소외지역을 연결하기 위한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이 사업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과 협상에 들어간 지 2년 6개월 만에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서울시는 5일 오전 9시 55분 박원순 시장과 현대엔지니어링 성상록 대표이사의 참석 하에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서울시와 사업시행자인 동북선경전철 간 실시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약 9895억원(2007년 1월 기준)으로 동북선경전철이 50.1%를 부담하고 나머지 49.9%는 재정(시비 38%, 국비 11.9%)이 투입된다.

동북선경전철은 이번 도시철도 사업 추진을 위해 대표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을 비롯해 현대로템, 두산건설, 금호산업, 갑을건설 등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번 실시협약 체결로 시는 연내 실시설계에 들어가는 동시에 착공을 위한 각종 절차를 추진할 계획으로 2019년 착공, 2024년 완공이 목표”이며 “민간이 건설하고 직접 운영해 이용료로 수익을 내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Build Transfer Operate)’ 방식으로 추진된다”고 한다.

동북선은 왕십리역~제기동역~고려대역~미아사거리역~월계역~하계역~상계역까지 총 연장 13.4㎞로 전 구간 지하에 건설되며 정거장 16개소, 차량기지 1개소 등이 들어선다.

지하철 1호선(제기동역), 4호선(상계역, 미아사거리역), 6호선(고려대역), 7호선(하계역), 경원선(월계역), 2·5호선, 경의·중앙선, 분당선(왕십리역) 등 9개 노선(7개 정거장)으로 환승이 가능해 이용 시민들의 편리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일일 이용객이 21.3만명(30년 평균)이 예상되어 출·퇴근시 혼잡도가 높은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등의 이용불편이 크게 개선되고 기존 도로 교통수단(버스, 승용차 등)을 이용하던 수요가 지하철로 전환돼 도로 혼잡도 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동북선 도시철도가 개통되면 노원구 중계동 은행사거리에서 왕십리역까지 출퇴근 시간이 현재 약 46분에서 약 22분까지 단축(24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며, 상계역(4호선)에서 왕십리역(2·5호선)까지는 환승 없이 25분 만에 주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4호선↔2호선 환승으로 37분 정도가 소요된다.(약 12분 단축)”고 설명했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맺음으로써 동북권 주민 숙원인 동북선 민간투자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첫걸음을 내딛었다”며 “동북선 도시철도 민간투자사업으로 서울 동북권 지역의 도시철도 이용편의가 향상되고 교통혼잡이 완화돼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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