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샤우팅 줄이겠다"는 다짐 무색? 억울한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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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희 "샤우팅 줄이겠다"는 다짐 무색? 억울한 오해
  • 박한나
  • 승인 2018.07.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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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벨기에 일본의 16강 경기를 해설한 한준희 KBS 해설위원이 편파 해설 논란에 올랐다.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벨기에-일본전이 열린 3일,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는 후반으로 갈수록 뜨거운 열기로 가득찼다. 전후반 일본이 2골로 선점하고 그대로 승리가 굳어질 것이란 예상과 달리 후반 벨기에가 막판 3골을 몰아치면서 3-0 역전패했기 때문이다. 특히 벨기에는 경기 종료 직전 나세르 샤들리가 마지막 역습 기회에서 극장 골을 터뜨리면서 함성으로 가득찼다.

샤들리의 역전골에 한준희 해설위원도 "감사하다" "당연히 감사하고 사과한다"고 격양된 반응을 보였다. 이 발언은 편파 논란에 휩싸였지만 이같은 발언엔 속사정이 있었다. 앞서 한준희 해설위원이 교체된 샤들리에 대해 "왜 넣는지 모르겠다"며 벨기에의 교체 기용에 의문을 드러냈던 바, 한준희 해설위원은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이같은 이유를 들었다. 그는 샤들리에게 사과한 이유로 앞선 교체에 대한 의문을 드러냈기 때문이라며 '감사하다'고 말한 이유 역시 연장전 없이 종료된 경기에 대한 감사의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한준희 해설위원은 이날 "이시노 감독이 시간 끌기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다. 목표는 달성했는데 과연 이 경기에선 어떤 전술을 택할지 관심이다"고 말했고, 일본의 첫 번째 골이 터져나오자 "벨기에는 무수히 많은 공격에서 호흡이 맞지 않았고, 일본은 한 번의 역습찬스를 정확하게 연결시킨다"며 일본의 경기력을 호평하기도 했던 바다.

한편, 벨기에 일본전을 KBS 중계로 시청한 이들은 '중립을 잃은 편파 해설'이라는 비판과, '문제 없다'는 의견들을 보이는 등 분분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샤우팅 해설로 유명하다. KBS '1 대 100'에서 "내가 다혈질이다. 샤우팅을 줄이려고 노력 중이다"고 말한 그였지만, 월드컵의 환상적 경기 앞에서 여전히 열정적인 해설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