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벨(주)/장호성 대표
상태바
한국고벨(주)/장호성 대표
  • 글/ 이현지 기자
  • 승인 2005.05.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DB Hoist개발로 산업혁명을 이룬 한국고벨
2006 ‘정부조달우수제품’ 선정, 호이스트 크레인의 최고 강자로 등극
호이스트 크레인용 기어와 모터를 국내 최초로 개발, 30여 년간 국내 운반하역기계의 선도적 역할을 하며 호이스트 크레인 및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한국고벨(주). 한국고벨은 4반세기 동안 축적된 기술력을 지닌 임직원들이 새로운 개발 조직을 최대한 활용하여 각종 표준 호이스트크레인, 비표준품 및 부품을 정밀공작기계로 가공, 생산, 완벽한 계측 장비로 테스트하고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초 ‘DB호이스트크레인’ 개발
그동안 자동차, 조선소, 제철소, 중화학공업 등과 같이 용량이 크고 빠른 속도를 필요로 하는 기계 제작공장에서는 그라브(Crab) 크레인을 많이 썼다. 하지만 덩치가 크다보니 충격이 심하고 기름도 많이 샌다는 문제점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높은 위치에서는 생산성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부품 수가 많고 복잡해서 고장요소가 많을 수밖에 없었고 용량이 무거워서 제작시간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었다. 무엇보다도 큰 문제는 그라브 크레인의 크기 때문에 크레인의 모든 구조도 비례적으로 커지게 되었고 결국 가격도 비싸질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가격과 생산성, 안전성까지 유지하면서 크기는 작은 호이스트의 개발은 이 시장의 과제였다.
한국고벨(주)는 이러한 문제점에서 착안, 지난 몇 년 동안의 연구·개발 끝에 ‘DB호이스트크레인을’를 탄생시켰다. 이 제품은 외국계의 다른 호이스트에 비해서 작고, 중량이 덜 나가면서도 조립과 분해가 간편하고 보수가 쉬워 호이스트 시장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고벨의 장호성 대표는 “우리 제품인 DB호이스트는 모든 구성요소(권상전동기, 감속기, 브레이크, 드럼 등)를 모듈 블록화 함으로써 기존의 제품에서 불필요한 요소를 제거하고 구성품을 최대한 줄였다”며 덧붙여 “그 결과로 주문제작형인 오픈윈치 그라브 크레인 (Open winch crab, 450t)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크고 무겁고 유지보수가 어려운 점 등을 해결하고 가격을 40%까지 낮출 수 있었다”고 밝혔다.


최고 명성이어 제2의 전성기 맞아
한국고벨(주)의 핵심 구성원들의 터전이였던(한국고벨(주)는 반도기계의 대표이사가 설립한 회사임) ‘반도기계’는 업계 1위를 고수하며 시장의 50%이상을 점유해왔다. 재무구조도 튼튼했던 이 업체는 IMF시절 한보, 기아, 대우에 납품하고 받은 어음이 줄줄이 부도가 나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되었다. 이후 국내 호이스트 시장에 우후죽순으로 신생업체들이 생겨나고 파산된 반도기계의 상표를 법원에서 경락받어 영업을 하는 업체까지 생겨나면서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제살 깎아먹기식 출혈 경쟁을 벌이게 되었다.
84년부터 반도기계의 대리점을 운영하던 장 대표는 호이스트의 늘어나는 수요를 파악하고 시장의 비전을 전망, 호이스트크레인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적으로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장 대표가 처음 인수할 시기에는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회사 사정이 좋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 대표는 과감한 R&D투자를 통해 이 회사만의 독자적인 호이스트를 개발하면서 매출이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우수한 기술력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게 되었다.
특히 Wire Hoist는 0.5ton~320ton까지 비표준품을 포함한 전기종을 한국산업안전공단의 설계/성능검사 (0.5t~30t 표준품은 전기종 CE, CSA, UL마크를 획득-국내 동종업계 유일 최초)를 하고 있고, 납품 실적도 가지고 있으며 Chain Hoist도 전기종 설계/성능검사(0.25t~40t)는 물론 CE, CSA, UL마크를 획득하여 유럽, 호주, 캐나다, 동남아 등 세계 각지로 수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식품, 의약 분야에 적용되는 Clean Room Crane을 개발하여 국내 Major 업체 및 일본, 대만에서까지 호평을 받고 있다.


앞선 기술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
한국고벨(주)는 국내 최초로 200t까지 들어 옮길 수 있는 대형 호이스트(DB Hoist)를 독자기술로 개발, 220t까지 부하 시험설비를 갖추었으며 지난해 12월 이 제품을 통해 산업자원부로부터 NEP마크를 받았다. DB Hoist Crane은 기존 호이스트크레인의 문제점을 배제하고 장점만 선택하여 구성요소를 모듈 블럭화함으로써 다양해진 사업체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것으로 호평받고 있다. 특히, Turn over(중량물을 자유자재로 회전) 겸용 DB 호이스트크레인도 개발하여 조선불럭 공장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이미 포스코, 현대미포조선, 위아 등 국내 유수의 기업에 납품하였으며, 실제 창원의 모기업은 기존 공간이 협소하여 200t의 제품을 2대의 크레인으로 어렵게 들 수밖에 없었던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제품이 컴펙트하기에 기존공장을 개조 및 신축을 하지 않고 이 제품을 기존 공장에 설비함으로써 투자비 절감은 물론 작업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한국고벨은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도 인정받으며 말레이시아 바쿤댐의 250t 수문 개폐용 크레인을 수주 받는 등 국가기간 산업발전에도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장 대표는 “DB Hoist는 대형화된 조선소나 중공업 현장의 니즈를 충족하는 효율적인 제품이란 평가를 받으며 제품개발과 동시에 많은 주문이 쇄도 하고 있다”며 덧붙여 “최근 미국의 P&H와 자사 제품을 OEM방식으로 미국, 캐나다 지역에 향후 5년간 수출 계약 체결을 마친 상태다.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부설연구소를 갖추고 있는 벤처기업이라는 차별된 강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시작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고벨(주)의 호이스트 제품은 조달청으로부터 2006 ‘정부조달우수제품’으로 선정되었으며 산업자원부로부터 NEP인증도 획득하여 다시 한번 호이스트 크레인의 최고 강자임을 확인받았으며 지난날 19일 조달청에서 진행하는 코엑스 ‘2006 정부조달우수제품전’에 대규모로 참가해 주목받기도 했다.

한국고벨(주) 장호성 대표 인터뷰
‘미국 크레인 업체(P&H, Gorbel Inc.)로부터 인정받은 노하우, 이제는 세계로’
2005년 7월부터 반도종공의 새로운 이름 한국고벨 KG Inc.를 출범하고 더욱더 고품질의 신뢰받는 제품을 생산하게 되었다.
호이스트 업계 최초로 미국과 기술제휴 및 OEM생산을 하고 있다. 미국 내 수동크레인 시장점유 1위인 고벨사의 세계 80 여 개국 판매망을 통해 한국고벨의 호이스트는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고벨사의 크레인을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에 독점 판매하고 있다. 특히 운반하역기계로는 국내 최초로 미국의 P&H사와 5년간 OEM 계약을 맺어 지난 1월부터 미국 P&H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부설연구소를 운영하는 벤처기업이라는 강점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발판으로 다져나갈 것이다. 앞으로도 한국고벨의 임직원은 국내 최고의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호이스트의 완성품, 크레인 관련 주변기기 및 부품을 적기에 공급함은 물론 선진국형의 새로운 모델 DB Hoist Crane과 함께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