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러시아에서 귀국한 22명의 한국 축구대표팀이 계란세례를 맞았다. 손흥민은 계란이 바닥에 떨어지자 고개를 숙겼고, 신태용 감독을 비롯한 선수들도 착찹함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손흥민은 대표팀 에이스이자 이번 러시아월드컵 최종전인 독일전에서 기성용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출장해 투혼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총 3경기에서 2골이 그의 발끝에서 터졌으며, 타고난 승부욕으로 대표팀의 자신감을 불어넣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영국 매체 BBC가 선정한 조별리그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릴만큼 탁월하고도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그다.
손흥민과 대표팀은 29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일부 팬의 계란을 맞았다. 인터뷰를 위해 자리를 잡고 앉은 대표팀을 향해 한 쪽에서 날계란이 날라왔고, 현장요원들이 급히 제지하며 현장이 소란스러워졌다. 이를 보던 대표팀은 혼란스러워하다 이내 씁쓸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고스란이 중계됐다.
월드컵 16강 탈락이라는 아쉬움은 팬들 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클 수 밖에 없다. 계란을 던진 도 넘은 팬의 행동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대표팀에게 취해야 할 행동은 아니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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