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배우 길해연이 남편과 사별한 지 11년 된 사연을 털어놨다.
길해연은 남편과 사별 후 "정신없이 살았던 것 같다"며 유일한 가족 아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28일 tvN '인생술집'에서 그는 알려지지 않았던 사연을 털어놨다.
특히 길해연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지 못해 그 애정이 아들에게 집착이 될 것이라 경계했다면서 아들을 일본으로 유학보내게 된 속사정을 털어놨다. 그는 "(아들과) 자연스럽게 멀어져가는 게 느껴진다"는 서운섭섭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길해연은 2007년 남편이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숨지면서 사별을 하게 됐다. 당시 '물고기 축제'를 공연할 때였다. 아들의 관 뚜껑을 앞에 둔 엄마 역을 맡았던 그는 남편의 삼일장만 마치고 무대로 복귀했다.
길해연은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남편을 잃기 전에도 그 장면을 연기하면서 눈물을 참기 힘들었는데 막상 남편을 잃고 나니까 끝까지 눈물을 참는 그 어미의 절절한 심정이 이해되더라"라며 "당시 중3인 아들과 단둘이 남았는데 나라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그런 마음이 되자 그 캐릭터가 이해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매거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