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5차회담, 재발방지 입장차 여전·합의문 도출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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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5차회담, 재발방지 입장차 여전·합의문 도출 못해
  • 박치민 기자
  • 승인 2013.07.2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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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차회담이 사태 해결 마지막 기회 될 듯

22일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위한 5차 실무회담에서 재발방지책을 두고 남북이 여전히 큰 입장차를 보여 합의가 결렬됐다.

남북 대표단은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전체회의 3번, 수석대표 접촉 1번 등 모두 4차례 협상을 갖고 남북이 각기 제시한 합의서 수정안을 놓고 상호 입장을 조율했지만 끝내 합의문을 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북측은 우리 측이 제시한 개성공단 국제화에 대해서는 동의하는 입장을 보여 향후 회의 전망에 기대감을 갖게 했다.

남북은 이번 협상에서 ▲가동중단 재발방지 문제 ▲신변 안전 및 투자자산 보호 등 제도적 보호 장치 마련 ▲외국 기업 유치 등 개성공단 국제화 ▲공단 재가동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우리 측은 이날 협상에서도 재발방지 보장을 위해 북측의 확고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재차 요구했지만 지난 3,4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재발방지책과 관련해 입장차이의 폭을 줄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웅 수석대표는 회담 종료 후 브리핑을 통해 "(이번 회담에서) 진전된 부분도 있고 여전히 차이가 있는 부분도 있다"며 "쌍방간 의견차를 보이는 것은 재발방지 보장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5차 실무회담도 결렬됨에 따라 남북은 오는 25일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위한 6차 실무회담을 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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