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55시간여만에 실종자 7명 전원 사망한 것으로 밝혀져
서울 동작구 노량진 상수도관 공사 현장 수몰지에서 실종된 근로자 6명의 시신이 모두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17일 오전 7시 52분께 시신 1구와 오후 9시 40분께 시신 2구를 발견한데 이어 오후 11시 45분께 나머지 시신 3구를 추가로 발견하면서 이번 수몰 사고의 실종자 6명 전원을 수습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급격히 불어난 한강 수위로 노량진 배수지에서 작업 중이던 노동자 7명이 수몰됐다. 이중 1명은 즉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이로써 사고 발생 55시간여만에 실종자 7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근식 동작소방서 예방과장은 “실종자 수색 작업은 종료됐으며 마지막까지 안전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해가며 모든 구조 상황을 마무리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노량진 상수도공사 수몰 사고 사망자 명단 발견일지.(이름·일시·위치 순)
▲조호용(61·한국). 15일 오후 5시37분. 육상 작업구 상단.
▲박명춘(48·중국). 17일 오전 9시44분. 수평관로 입구.
▲이승철(54·중국). 17일 오후 9시40분. 수평관로 입구부터 200m 지점.
▲박웅길(55·중국). 17일 오후 9시40분. 수평관로 입구부터 200m 지점.
▲임경섭(42·한국) 17일 오후 11시45분. 수평관로 입구부터 530m 지점.
▲이명규(60·한국) 17일 오후 11시45분. 수평관로 입구부터 540m 지점.
▲김철덕(52·한국) 17일 오후 11시45분. 수평관로 입구부터 650m 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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