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전두환 前 대통령의 연희동 자택과 장남 전재국 씨 소유의 시공사 등 10곳을 전격 압수수색한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이용자들은 대체적으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SNS 이용자들은 이번 검찰의 압수수색이 국면전환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 아이디 @bulko****은 "국정원게이트에서 빠져나오려 거듭되는 물타기. NLL에 이어 4대강-MB까지 불러내도 별효과 없자 전두환까지? 과유불급이라. 물타기도 너무 잦다보면 물에 물 탄 듯 될텐데"며 이번 압수수색이 국면전환용임을 꼬집었다. 아이디 @metta****도 "국정원 게이트가 해결이 안되니까 이명박 카드, 전두환 카드, 귀태에 대한 분노로 표현한 박정희 카드까지. 카드 돌려 막기 중이군요. 돌려 막기의 끝은 파산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를"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SNS 이용자들은 또 검찰은 물론 이번 압수수색을 보도하는 언론에 대해 강한 불신감을 드러냈다. 아이디 @seo****는 "전두환이 살고 있는 궁궐과 같은 연희동 집과 가족에게 증여한 모든 수천억 재산을 압류하고 전두환 경호 취소 시키지 않는한 검찰의 행동은 국면전환 쇼"라고 질타했고 아이디 @yut***는 "전두환 압수수색 현장에 조선과 KBS가 먼저 왔다는 얘기를 들으니 검찰의 신용도가 한결 더 떨어지는 효과가 난다"면서 검찰과 언론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고가의 미술품 여러 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자택에서 압류한 압류물의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해 은닉재산으로 규명되면 공매절차 등을 거쳐 국고로 환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