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서울에서 발생한 '묻지마 폭행'은 조현병을 앓고 있는 40대 남성의 범행으로 밝혀졌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의 한 주유소에서 시작된 40대 남성 최모 씨의 '묻지마 폭행'으로 인해 4명이 다치고 차량 1대가 파손됐다. 다만 경찰은 최씨가 범행 일체를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해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MBN에서 이번 사건을 "사회적으로 '묻지마 폭행', '무동기 범죄' 등으로 불린다"고 정의했다.
오 교수는 "(용의자) 본인이 기억을 하지 못한다고 얘길하고 있는데 기억을 못하는지 못하는 척 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목할 것은 경찰차를 보고는 달아났다(는 점이다)"며 "그러니까 경찰차에 대해선 인식하고 있는데, '자기보다 약한 상대에 대해선 무차별 폭행을 했다'라는 측면은 저 사람에 대해 조사를 더 해보면 개인적 또는 환경적, 가정적 원인이 그러한 행동을 하게끔 동기가 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번 최씨의 묻지마 폭행은 단 20분 만에 다수의 시민들을 다치게 했다. 주유소 직원, 행인, 택기 기사 등이 최씨의 주먹이나 흉기로 다쳤으며, 인근 마트에서 '흉기'를 찾으며 협박하는 최씨로 인해 시민을 공포에 떨어야 했다. 최씨의 구속영장은 25일 청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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