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안전' 수준? 불안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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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안전' 수준? 불안 여전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06.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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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검출 (사진=TBC 영상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됐다.

환경부는 22일 대구 수돗물에서 검출된 발암 물질질의 배출원은 구미공단의 3곳 사업장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검출된 발암물질은 극소량이나, 완전히 제거할 수 없는 것으로도 전해진다. 대구 상수도사업본부 역시 22일 "(대책은) 과불화화합물을 배출하지 않는 방법 밖에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전날(21일) TBC가 단독 입수해 공개한 '불화화합물 대책'을 두고 "지난달 결과"라고 확인했다. 이달에는 과불화헥산술폰산의 농도가 급감했다는 것이다. 환경부가 구미공단의 사용금지를 조치한 데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대구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됨에 따라 시민들의 근심은 여전하다. 환경부는 외국 권고기준 등을 고려할 때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앞서 구미공장에서 흘러나온 폐수로 끊이지 않는 식수원 문제를 겪었던 시민들은 여전히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조치'만으로 되풀이됐던 식수원 문제이기에 안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배출원 사업장 3곳이 별도 제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물질이 미규제 물질이었고, 요청 즉시 저감 조치를 시행했기 때문이다. 여론은 "nero**** 낙동강상류인데 하류도아니고 영업정지 하는 게 과한 행정조치인가 적어도 수백만명이 먹는 물이다" "shse**** 구미 공장이랑 해결책 없는 대구시는 생수값 내놓으셔" "doze**** 어떻게 사람 먹는 물을 공단 하류에서 뽑음?" "khi0**** 페놀사태 이후 수돗물을 맘 놓고 마실 수가 없다. 환경부도 믿어야하나" "righ**** 그래서 독성물질 배출한 구미공단엔 아무 제재가 없고?" 등 의견을 보였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온라인 맘카페를 중심으로 대구 지역 수돗물의 냄새 민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역할 정도로 냄새가 심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이는 당시 대구 일부 지역에서는 가뭄으로 인해 금호강 원수를 일부 구에 제공했는데, 여기서 흙냄새를 유발하는 지오스민 농도가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이 원인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