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배우 조재현이 재일교포 여배우의 성폭행 주장을 전면 반박하며, 소송을 불사한 적극적인 대응을 시사했다. 무려 16년이 걸린 뒤늦은 여배우의 고백과 조재현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그 진위가 과연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 지 이목이 쏠린다.
재일교포 여배우로 한국에서 활동하다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일본으로 건너갔다는 A씨는 20일 SBS funE를 통해 2002년 조재현의 화장실 성폭행을 폭로했다. 다만 이번 미투는 이전과는 다른 양상을 띈다. 피해자의 실명이 철저하게 비밀로 부쳐졌던 'PD수첩' 방송과는 달리 이날 매체는 A씨의 활동시기, 출연 프로그램의 성격, 인물 등을 풀어놨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A양의 신상에 주목하기도 했다.
현재 조재현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가족과 떨어져 지방에서 자숙의 시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4개월여 전에 폭로된 조재현의 여배우 미투와 관련한 사건은 경찰의 사실확인 단계에 있다. 이 가운데 터져나온 또다른 폭로다. 조재현은 측 법률 대리인은 20일 OSEN을 통해 여배우 A씨의 성폭행 주장은 거짓으로, 합의된 성관계라고 반박했다. 되려 협박과 금전적 요구가 있어왔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내일(21일) A씨를 공갈 혐의로 고소,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이어가겠다고 밝혀 진실공방으로 번질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이에 A씨의 추가 입장이 나오게될 지, 이대로 법정까지 가게될 지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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