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이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 혐의로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한진가 운전기사 등과 한진그룹 직원들에게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이명희 전 이사장은 지난 4일 특수폭행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당시 그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고개를 숙였다.
이명희 전 이사장은 16일 만에 또 고개를 숙였다. 20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법원에 출석하면서다. 이날 이명희 전 이사장은 깊은 한숨과 함께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같은 날 YTN이 공개한 욕설, 폭행 영상 때문으로 추측된다.
앞선 구속영장심사에선 구속 위기를 벗은 이명희 전 이사장이다. 현재까지 검찰이 파악한 한진가 불법 가사도우미는 20명 안팎으로, 이명희 전 이사장은 불법 고용 의혹을 일부 인정했으나, 불법 입국에 관여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어 영장심사 결과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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