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여고생, 야산서 끊긴 신호.. 마지막 행적은
상태바
강진 여고생, 야산서 끊긴 신호.. 마지막 행적은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06.19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진 여고생 실종 나흘째.. 유력 용의자 CCTV 확인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 (사진=KBS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전남의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의 유력 용의자의 행적이 공개됐다.

강진 여고생 실종은 전남 강진의 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학생이 지난 16일 오후 2시께 집을 나선 뒤 가족과 연락이 두절되 사건이다.

경찰에 따르면 A양은 실종 전 친구들과 페이스북 메시지에서 '아버지 친구가 아르바이트를 소개해준다고 해 만나서 해남 방면으로 이동한다'는 SNS 메시지를 남겼다. 그러부터 2시간여 이후 휴대전화가 꺼졌다.

A양의 마지막 휴대전화 신호는 집과 20여km가량 떨어진 도암면 한 야산에서 잡혔다. A양의 아버지 친구이자 A양 가족과 평소 잘 알고 지내던 B(51)씨도 A양의 실종 당일 해당 지역에 두시간 여 가량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양(16)이 실종 전 마지막으로 만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B씨 자택 CCTV를 분석한 결과 B씨가 A양 어머니가 온 사실을 확인하고 뒷문으로 몰래 빠져나가는 모습이 됐으며, 또 B씨가 실종 당일 오후 집에 돌아와 자신의 승용차를 세차한 사실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B씨는 17일 오전 집 인근 공사장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유서나 타살의 흔적은 없었으며, B씨의 휴대전화에는 A양과의 통화나 문자메시지 송수신 내용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강진 여고생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B씨의 휴대전화 기록 복구를 의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