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2018 러시아월드컵 한국-스웨덴의 첫 경기를 보고 내놓은 코멘트가 화제다.
미국 폭스 스포츠의 패널로 활동하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19일(현지시각) 열린 한국과 스웨덴의 경기를 분석했다.
앞서 2002년 월드컵에서 한국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아 유럽 강호들을 제치고 4강 진출을 일궈내며 국민 영웅으로 오른 그이기에 이번 스웨덴전을 바라보는 시선과 애정도 남달랐다.
히딩크 감독은 먼저 한국이 손흥민, 황희찬 등 해외 리그를 경험한 많은 선수들을 포함한 데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1차전 경기가 시작되자 '손흥민 활용'에 실패한 전술을 지적했다.
한국은 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서 공격수 김신욱을 최전방에, 손흥민과 황희찬을 좌우 윙백에 배치하고, 기성용-구자철-이재성이 중앙에 포진하는 4-3-3 포메이션을 구성했다. 그러나 히딩크 감독은 "EPL 탑클래스 공격수(손흥민)를 윙백으로 쓰는은 이해할 수 없는 전술"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수비불안 문제, 스웨덴의 압박과 몸싸움에 밀려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1실점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ㅇ파서 히딩크 감독은 한일월드컵 당시 좌우 윙백에 송종국과 이영표를 기용했다. 당시 그는 송종국과 이영표의 피지컬을 극대화하고 풀타임 뛸 수 있는 체력을 주문했으며, 윙백 뿐만 아니라 중앙에 기용해 상대 포지션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전술로 선수들의 멀티플레이를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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