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주점 화재, 화마에 입구 막혔다? "불 번쩍, 불과 1~2초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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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주점 화재, 화마에 입구 막혔다? "불 번쩍, 불과 1~2초 만에.."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8.06.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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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영상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서 발생한 화재 방화범이 검거됐다.

18일 경찰은 새벽 군산 주점 화재 용의자로 지목된 50대 남성 이모씨를 검거했다. 이씨는 현장에서 1km쯤 떨어진 지인의 집에서 은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가 해당 주점 주인과 술값 시비에 앙심을 품고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화재는 지난 17일 전북 군산시 장미동의 한 건물 지상 1층 유흥주점에서 발생했다. 최초 목격자는 "빨간 불이 1~2초 만에 확 붙었다"고 전했다. 입구부터 시작된 거센 불길에 손님들은 쉽사리 탈출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3명이 연기에 질식해 사망한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병원으로 옮겨진 30명 중에도 중상자가 있어 추가 사망자 발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은 "(생존자들이) 비상구 쪽으로 많이 탈출했고, 부상자를 그쪽에서 많이 구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는 소방당국 뿐만 아니라 택시, 일반 차량까지 부상자 호송을 도운 시민들의 도움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