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화재 방화범 50대男, 어디서 잡혔나? 도주 후 은신한 곳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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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화재 방화범 50대男, 어디서 잡혔나? 도주 후 은신한 곳이..
  • 박한나
  • 승인 2018.06.18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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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기자] 30여명의 인명피해를 낸 군산 화재가 술값 시비에 앙심을 품은 50대 남성의 범행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밤 군산 한 주점의 화재로 33명의 사상자라는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사망했다. 이미 3명이 사망했고, 6명이 중상이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이처럼 많은 사상자가 난 데에는 이씨가 인화물질을 주점 입구에 뿌린데다 카펫에 불이 붙어 빠르게 주점 전체로 퍼졌고, 좁은 통로와 밀집된 쇼파가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로 인해 대피가 어려웠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생존자들 및 목격자들은 입구에 불길이 거세 대피가 어려웠고, 주점 뒤쪽 비상문을 통해 가까스로 탈출, 뛰어나왔다는 인터뷰를 내놓았다.

이 가운데 군산 화재 방화 용의자로 경찰에 붙잡힌 이모 씨는 군산 화재가 발생한 주점 주인이 외상값을 10만원 더 요구하자 홧김에 불을 질렀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휘발유, 라이터를 미리 준비하고, 계획한 데 대해 '네'라고 응답했다. 경찰은 평소에도 이씨와 주점 주인이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방화 이유에 대해 2차 조사에서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군산 화재 방화 용의자 이씨는 범행 직후 달아나 지인 집에 숨어 있다가 붙잡혔다. 이씨를 조사중인 경찰은 이씨를 방화 치사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