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의료산업의 메카로 대구·경북권 성장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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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의료산업의 메카로 대구·경북권 성장 견인
  • 박재형 기자
  • 승인 2013.07.0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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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공공기관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기대감 속 전국 최고 분양신화 기록”

과거 노동지향형 공업도시 ‘대구’가 침체기를 벗어나 첨단의료산업 중심의 자족도시로 새롭게 변모하고 있다. 250만 대구시민들의 성원 속에서 대구·경북광역경제권의 신성장을 동력으로, ‘21세기 희망의 도시, 일류 대구’를 실현해 나가고 있는 대구의 중심에 ‘대구혁신도시’가 있다.


대구·경북 거점도시로 ‘완성’ 초읽기, 혁신도시의 면모 갖추다

   
 
2014년 공공기관 이전 완료와 함께, 본격적인 국토균형발전의 시대적 축을 담당할 혁신도시가 점차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지속적인 건설 및 주택 경기 침체에도 ‘혁신도시 효과’는 여전히 지역의 경제를 ‘굳건히’ 견인해 나가고 있다. 무엇보다 전국 최대 청약돌풍과 함께10개 혁신도시 중 공공·민간 분양에 있어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과 분양률을 자랑한 대구혁신도시는 대형 국책사업인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연구개발특구가 조성됨으로써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발전 가능성이 높은 곳으로 꼽힌다.  

작년 8월, 대구혁신도시를 방문했을 때만해도 팔공산을 등진 허허벌판에 건물은 대구혁신도시사업단 임시건물과 한창 시공 중인 중앙신체검사소 밖에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단, 10개월 사이 많은 것이 변해있었다. 병무청 산하 중앙신체검사소가 올해 1월 이미 업무를 시작했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과 한국감정원이 오는 8월과 9월 이전한다. 12월에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입주하는 데 이어, 내년 6월에서 9월 사이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가스공사와 신용보증기금 등이 차례로 들어 설 예정이다. 임차에서 신축으로 이전계획을 변경한 한국장학재단을 포함해 11개 공공기관이 모두 차질 없이 내년이면 대구혁신도시에 둥지를 튼다. 

급속한 변화와 성과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본 기자에게, “대구혁신도시 사업지구가 과거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던 곳인 만큼, 그 변화가 ‘천지개벽의 수준’이라고 대구시민들도 표현한다. 그만큼 오랜 기간 침체되어왔던 지역을 단 기간에 엄청난 변화와 발전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혁신도시의 효과를 가장 단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대구혁신도시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하는 대구혁신도시사업단 임공대 단장은 “이미 9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대구혁신도시가 지역균형발전의 핵심 모토를 견인하는 명품 거점도시로 정착하기 위해 ‘마지막 5%의 완성도’가 중요하다. 책임감 있는 마무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한다.

 

첨단의료산업의 메카, 지역발전 견인에 역할 ‘톡톡히’

금년 말 사업 준공을 목표로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는 대구혁신도시는 공공기관 이전을 통한 국토균형발전을 넘어,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어 상당한 성과를 얻어내고 있다. 대구시 동구 신서동을 중심으로 8개 동에 걸쳐 421만㎡ 부지에 11개 이전공공기관과 3천600명의 임직원이 이전해 오게 됨으로써 인건비는 물론 사업비·지방세·건설비 등 2조 5천억 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되고, 공공기관과 연계되어 연간 30만 명 이상의 타지 방문객으로 인해 대구지역경제에 미칠 직·간접적인 파급 효과는 상당할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민선 5기 김범일 시장을 비롯한 지자체에서 의료산업을 ‘대구시의 미래성장산업’으로 키우려는 의지가 확고하다보니, 혁신도시 내에 연구개발특구를 지정하고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6월 분양을 시작한 첨단의료복합단지는 현재까지 16개 의료관련 기업이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며, 대구시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투자유치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하여 의료기업 유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신약개발지원센터, 첨단의료기기지원센터, 실험동물센터, 임상시험신약생산센터 등으로 조성될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다각적인 정부지원시설로 인허가 및 특허, 상표, 저작권 관련 업무가 one-stop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대구혁신도시를 단순한 신도시가 아닌 산·학·연이 연계된 대한민국 대표 첨단의료산업의 메카이자 거대 자족도시로 육성해 나가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말하는 임공대 단장은 대구혁신도시가 성숙되면, 대구·경북지역의 지역경제 활성화 및 한국 의료산업을 이끄는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자부했다.

   
 

뛰어난 입지와 풍부한 기반시설, 10월 LH 487세대 분양도 문제없다  

팔공산 초래봉, 율하천과 신서지·나불지 수변 공원 등 우수한 생태환경을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한편, 산 능선을 따라 친환경적으로 조성된 대구혁신도시는 4개의 지구축이 집적화된 공간에 독립된 형태로 구조화되어 있으며, 자연과 사람, 첨단산업과 주거가 공존하는 에코도시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교통 접근성과 탁월한 입지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대구혁신도시는 광역교통망이 잘 갖추어져 있어 KTX를 이용할 수 있는 동대구역뿐만 아니라 대구국제공항, 경부고속도로, 대구지하철, 국도4호선 등이 혁신도시로 연결된다. 또한 주요 진입로인 4차선 순환도로와 대구지하철 1호선 4개역이 혁신도시와 인접해 있다. 무엇보다, 인근에 신도시로 조성된 율하와 동호지구가 있으며, 도심과의 접근성이 높아 교통, 주거, 편의 등의 기반 인프라가 풍부하다. 

이러한 강점 속에 전국 최고의 분양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는 대구혁신도시는 클러스터용지를 제외한 단독주택지, 공동주택지, 근린생활시설용지 등 대부분의 토지가 전량 매각됐으며, 혁신도시 내 민간 분양까지 상승세를 이어나가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올해 10월 LH에서 분양할 B-5블럭 공공분양 총 487세대 또한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위주(74㎡ 201세대, 84㎡의 286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정부의 4·1부동산 종합대책과 금리인하, 공공기관 이전 등 3대 호재와 맞물려 대구혁신도시 내 주택청약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8월과 9월 이전기관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 클러스터 용지의 매각에도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혁신도시의 성공 정착,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 노력 중요

148개 기관, 4만 여명에 달하는 공공기관 인력이 이동하는 전국 10개 혁신도시는,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공공기관의 본격 이전으로 이제 성숙단계에 진입했다. 각 혁신도시마다 조성 속도나 주요 사업은 상이해도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지역경제를 견인해 나간다는 모토는 일맥상통하다. 특히 정부가 세종시와 혁신도시의 자족성 강화를 위해 재정 지원 및 창조경제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 그 가치는 더욱 무한하다. 

지역의 개발 사업에 있어 노련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수장으로 대구테크노폴리스에 이어 대구혁신도시 조성의 ‘성공적 마무리’라는 책임감 있는 소임을 맡고 지난 3월 취임한 임공대 단장은 “혁신도시가 ‘혁신도시답게’ 정착 및 발전하기 위해서는 LH가 완벽한 하드웨어에 충실해야 한다면 정부와 지자체는 혁신도시의 성공적 정착과 성숙을 위해 정주민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가적으로 발굴하고, 이전 공공기관의 애로사항에 귀 기울이는 등 소프트웨어적인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LH출범 4년째, LH의 최대 과제였던 혁신도시사업이 침체된 지역의 경제성장도를 바꾸고 있다. “사업단에서는 무엇보다 이주 기관 및 관련 종사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시기적절한 정주 인프라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책임감 있는 태도, 이전 공공기관과 지자체·지역민과의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통해 입주민의 불편을 최소화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하는 임공대 단장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높은 분양률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대구혁신도시가 마지막까지 전국 혁신도시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LH대구혁신도시사업단 직원 모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하며, 지자체와 대구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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