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사회/이희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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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우사회/이희준 대표
  • 글/ 남윤실 기자
  • 승인 2006.05.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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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적 관광도시로 바뀌는 소싸움 본고장 청도
우리겨레의 애환이 담긴 민속놀이가 국가경쟁력의 핵으로 부상
청도의 소싸움은 힘든 농사일을 마치고 이웃간의 결속을 다지는 독특한 농경문화축제로 자리 잡으며 천년의 역사를 이어오다가 10년 전 영남투우대회를 시작으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경기로 자리 잡아왔다. 이제 지구촌의 주목을 받는 한국의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한국우사회가 상설 소싸움경기장을 적극 추진함에 따라 그에 따른 파급효과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우사회의 이희준 대표를 만나 상설 소싸움경기장 개설 추진 목적과 미래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 보았다.


온 국민이 동참하는 레저공간 창출
국내 최초로 문을 열게 될 경북 청도군에 소재한 상설 소싸움경기장이 올 하반기부터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장은 2000년 7월 공사에 들어가 7만9000여㎡ 부지에 781억8,000여만원의 사업비를 투입, 1만2,000석 규모의 최신식의 메머드급 경기장이다. 그동안 경기장 공사에 차질을 빗게 한 건설회사의 문제가 원만히 해결됨에 따라 완공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우사회는 그간 장기간의 사업중단과 사업표류로 부실화된 경영현황을 조속한 자금조달과 자금유치를 통하여 올 상반기 이내로 자본잠식과 악성 부채를 완전 해소하여 우량 재무구조로 전환하여 회사의 발전을 3년 이상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청도군에 밀렸던 군비부담금을 완납하였으며 장기간의 사업중단으로 직,간접으로 피해를 받아 온 주주들의 이익보호를 위하여 주주우선배정 실권주 제3자 배정을 실시 하여 자체 500여억 규모의 자체경영자금을 조성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준공 후 경기장내 우권(소싸움 승부결과를 예상해 배팅 하는 티켓)발매 시스템 점검과 시뮬레이션 작업을 실시한 뒤 본격적인 우권발매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우리나라 소싸움은 두 마리의 황소가 서로 뿔과 뿔을 맞대고 싸우다 힘이 부족한 쪽이 달아남으로써 명쾌하게 승부가 이루어지는 경기로 어떤 외부의 물리적인 힘도 승부조작의 여지도 없는 청백한 경기이다. 우권은 경마, 경륜처럼 승부의 승자를 미리 예측하여 승우투표권을 구매하는 형식으로 베팅 하게 되며 승우 적중 시 배당을 받게 되는 흥미진진한 스포츠 겜블이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매주 정규적인 경기와 훈련을 통해 짜릿한 소싸움 경기와 다양한 놀이 요소를 제공하며, 나아가 누구나 흥미로운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국내 농업계 현안인 FTA 및 DDA 등의 환경변화에 대응한 농촌의 새로운 희망산업으로서 소싸움 산업이 건전하게 육성 발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며 고객의 소리를 겸허히 받아들여 각종 제도를 끊임없이 개선,발전시켜 즐거운 레저공간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국제적인 레저사업으로 가속화
청도 소싸움 경기장은 세계 유일무이한 소싸움경기장인 만큼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소싸움’이라는 타 지역의 특성과는 현저히 차별화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여 이벤트화 함으로써 지역주민의 통합과 지역활성화 특히, 지역발전의 계기로 활용될 전망이다. 여기에는 높은 수준의 문화·예술, 자연자원, 농수산물 등 다양한 형태의 소재가 활용되고 있으며 세계화 시대와 함께 테마관광상품으로 적극 모색되고 있다.
지난 99년 3월 10일 청도군 이서면 서원천변에서 개최된 청도 소싸움대회는 전국 싸움 황소 180여마리가 출전해 힘과 기량을 과시하며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연일 3만명의 관람객이 청도군 서원천변을 가득 메우는 성황을 이루었으며, 일본 가고시마협회의 소까지 소싸움 대회에 참가해 한·일 친선 소싸움 대회를 벌임으로써 국제적 규모의 문화관광축제로의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
청도 소싸움대회는 이러한 성황과 함께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인정받아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99문화관광축제로 지정되어 청도군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하게 되었으며 청도군의 재정수입에도 기여하고 있다. 그러나 유효공간의 한계로 각종의 관광객 수용시설이 부족하여 혼잡이 가중되었으며, 행사의 운영 등이 원활하지 못하여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큰 불편을 주기도 했다. 얼마든지 국제적인 레저사업으로 성장하기에 충분한 관광 상품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성장이 미흡한 상태에 이르고 있다.
이 대표는 “소싸움 경기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경기로서 가족단위의 레저로 자리매김했으며, 이미 외국까지 알려진 풍물이다. 하지만 청도군의 힘만으로 세계적인 관광상품으로 성장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이에 한국우사회가 청도군과 힘을 합쳐 한국관광발전과 농축산 사업 육성을 위해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만들겠다”라며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청도, 관광허브로 자리매김할 터
생활의 질이 점점 높아지고 소득이 증가되면서 우리는 그 동안 그저 먹고 노는 문화에서 의미를 부여하는 여가활동으로 그 문화가 변화되어 가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에 부흥하는 시설이나 여건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일반 대중들이 이용하기에는 부담이 되는 고급시설이나 제 값을 하지 못하는 열악한 시설을 갖춘 환경속에서 우리의 여가 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런 현실을 타개코자 한국우사회는‘세계적인 테마파크 개발 및 대단위 종합리조트 타운 건설’을 염두 해 두고 있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 관광단지는 국제 정상급 수준의 관광호텔과 대온천을 구축할 예정이며 그에 상응하는 각종 편의시설 및 종합 상가단지를 마련할 것이다. 또한 지역특산물이나 소와 관련한 상품.(소캐릭터. 문구/팬시 용품, 기념품등)을 개발?판매할 계획으로 그 수입금은 천문학적 액수가 될 것이다.
이 외에도 소싸움과 첨단 IT를 접목시켜, 온라인 게임개방, ARS겜블사업, 포탈사이트를 운영 등을 통해 소싸움관심유도로 베팅수익극대화 시킬 것이다. 단순히 국내의 관광사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확대하고 해외마케팅 전략을 세워 외국인관광객을 적극 유치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추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소싸움축제로 성공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청도는 대구과 부산 양대 광역시의 중심에 위치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경주 관광권과 연계되어 있어 발전 가능성 있으며 인근 고속도로의 확충과 철도 공항과의 접근 용이성으로 우권발매와 지역 세수 증대 및 고용증대와 부가수입은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표는“한국우사회는 별장형 콘도, 해수 테마촌(찜질방 모래찜질), 호텔 등 휴양위락시설을 조성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하여 연인 또는 가족단위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청도의 비경과 정취를 그대로 온전히 보전하면서도 관광객들이 편하게 머물다 갈 수 있도록 개발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우사회는 이번 청도 상설소싸움경기장 준공을 발판삼아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하여 장기간의 경기 침체인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는 견인차 역할을 하기 위한 야심찬 목표를 가지고 있다. 게다가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관광 상품으로 키워 한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전 세계에 드높이기 위하여 고군분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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