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폭행, 중년女 '격분' 性적 욕설 때문? 첨예한 입장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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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폭행, 중년女 '격분' 性적 욕설 때문? 첨예한 입장 차
  • 박한나
  • 승인 2018.06.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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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남일보 영상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대구 폭행사건이 진실공방 양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4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4월 발생한 대구 폭행사건 조사 과정에서 편파적인 수사와 미온적 대응 등의 의혹을 받았다. 앞서 이 사건은 50대 중년 부부와 20~30대 청년층 간 차량 시비에서 불거진 폭행사건으로, 당시 경찰은 쌍방폭행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문제는 피해자 부부 딸이 4일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재수사를 요구하면서 공론화 됐다. 딸은 부부가 먼저 상대의 뺨을 때린 것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여기에는 상대의 성적, 폭력적 욕설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경찰이 음주측정 요구를 묵살한 것, 또 가해 남성에 대한 사과를 요구한 사실 등을 주장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동부서 관계자는 한 매체와 통화에서 "딸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이날 대구폭행 사건 재수사 청원글에서 가장 이목을 모았던 음주문제와 경찰가족 등도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날 오후 대구폭행 사건 영상을 단독 공개했던 영남일보는 이날 추가 영상을 공개하고 양측의 입장을 실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상황이 정리되던 찰나 부인 김씨가 격분, 상대의 뺨을 때렸다. 경찰의 입장과 동일하다. 하지만 김씨는 이 배경을 "청년중 한명이 'X도 없게 생긴 X이 어디서 XX이야'란 소릴 듣고 격분했다"고 주장했다. 또 가족 측은 딸의 주장이 모두 사실임을 다시 한 번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