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女 질질.." 대구 폭행, 끔찍한 집단 공격..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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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女 질질.." 대구 폭행, 끔찍한 집단 공격.. 왜?
  • 박한나
  • 승인 2018.06.05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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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부부폭행 (사진=영남일보 영상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온국민을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광주 집단폭행 사건에 이어 이번엔 대구 집단폭행 사건으로 뜨겁다. 가벼운 시비가 무자비한 폭행으로 이어진 우발적 범죄가 잇달아 발생하면서다.

이번 대구 폭행사건은 광주 폭행사건과 마찬가지로 경찰의 미흡한 초기 대응, 가해자들에 대한 테도 등 납득되지 않는 수사 흐름이 분노를 키우고 있다.

여기에 대구 폭행사건의 CCTV가 공개되면서 여론이 더욱 뜨거웠다.

한 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CCTV 영상에는 대구 폭행 당시 상황이 담겼다. 이에 따르면 중년의 여성이 한 남성의 손에 이끌려 질질 끌려가거나, 얼굴을 가격당하고 이를 말리는 남편을 끌어내는 모습이 나오고, 한 남성이 온 힘을 다해 여성을 뒤로 밀자, 여성이 넘어져 나뒹구는 모습도 포착됐다. 여러 남성들이 여성을 구석에 몰아 폭행하는 모습과 폭행 충격으로 실신한 듯한 여성의 모습도 등장했다.  

대구 폭행 사건은 4일 피해자 부부의 딸이 청와대 홈페이지를 통해 재조사 청원을 올리고, 사건을 고발하면서 알려졌다.

해당 글에 따르면 폭행은 2달 전 대구 불로동의 한 길목에서 발생했다. 피해자 부부와 외제차 차주 A씨가 전조등으로 인해 시비가 붙은 것이 발단이라고.

비록 시작은 사소한 시비였지만, 결과는 끔찍했다. 부인 김씨가 A씨 지인 B씨에게 밀침을 당하며 시작된 폭행은 무자비하게 10분 가까이 이어졌다. 남편 역시 폭행을 당했다. 피해자 부부의 딸은 경찰 측의 무성의한 수사를 문제 삼았다. 가해자들의 음주상태가 의심됐으나 측정되지 않았고, CCTV를 확인했으나, 쌍방폭행으로 결론 지으려 오히려 피해자에게 사과를 종용하기도 했다면서 억울한 입장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