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쎄쎄쎄 임은숙의 별세 소식이 4일 전해졌다.
약 1개월 전 방송된 EBS 다큐 '7요일'에서 임은숙의 투병 생활을 공개된 바 있다. 약 없이는 쉽게 미음도 넘기지 못해 하루하루 힘겹게 병마와 싸우는 임은숙의 모습이 고스란히 보여졌다.
앞서 임은숙은 유방암으로 2년 여 동안 투병 생활을 해왔다. 독한 항암치료를 몇 번이고 견딜 수 있었던 그 배경에는 딸 세빈(7) 양이 있었다.
임은숙은 위를 쥐어짜는 고통에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딸과의 취침은 꼭 지켰다. 딸과 뽀뽀로 하루의 아픔을 잊는 듯 미소짓던 임은숙의 속내는 자신이 엄마로서 해야될 부분을 아직까지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었다.
임은숙은 2차 항암치료를 위해 집을 떠나면서 "애가 제일 마음에 걸린다. 이렇게 나약해지면 안되는데 너무 속상하다"며 아픈 속내를 드러냈다. 하지만 그는 딸과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꼭 완치하겠다는 마음을 스스로 다잡았다.
그는 고통과 눈물의 반복, 병마와 힘든 싸움에서도 매 순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병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안타깝게 생을 마감했다. 향년 43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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