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요트 등의 해양 스포츠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국정과제로 마리나 산업 육성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이에 따라 해양레저 관련 산업과 레저문화의 발전은 물론 레저 관광, 제조업 등 관련 산업의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세계적인 마리나 전문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내 마리나 사업을 리드해 온 (주)씨케이아이피엠(이하 CKIPM/ 강석주 대표)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기존 항구를 마리나로 활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
요트와 보트가 점차 대중화 되어감에 따라 마리나, 차터링산업, 보트유지관리 등 해양레저 분야가 한국 경제의 성장요소라는데 이견이 없어 보인다. 우리나라의 뚜렷한 사계절의 기후 조건과 3,000여 개의 섬들은 물론 뛰어난 선박 건조 기술력과 인프라, 2만 달러에 달하는 국민 소득이 마리나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말해주고 있다. 이 같은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정부와 지자체들이 마리나 개발을 위해 45개항을 지정하고 해양 레저 활성화를 위한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등 체계적이고 활발한 개발을 진행 중이다. 강 대표는 “마리나는 선박을 안전하게 계류하고 관리하기 위한 시설로 항내 정온도가 0.3~0.5m 이하로 유지되어야 하고 이를 위해 외부의 항주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밀폐형 항만에 위치하거나 방파제 등 인프라 시설을 갖춰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개방형 구조의 리아스식 해안이 발달한 우리나라에서는 마리나 시공을 위한 항내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해 추가적 방파제 시공이 요구된다. 특히 방파제 시공은 일반적으로 미터 당 1억여 원의 공사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마리나 개발을 하고자 하는 공공기관과 민간사업체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으며 실제로 마리나 개발이 계획되고 있으나 막대한 초기 투자비로 사업이 지연되는 경우도 많다. 이에 강 대표는 “마리나는 특정 계층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마리나를 기반으로 둘러싼 주변 환경을 개선시키고 방문객, 관광객들을 불러 모음으로써 그로 인한 시너지 효과가 이익으로 연결되는 사업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상업적 용도로 이용되던 항구를 세계 3대 미항으로 탈바꿈 시킨 시드니 달링하버, 쓰레기 매립장으로 사용되던 도쿄만을 공원과 마리나로 조성한 일본의 유메노시마 마리나 등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활발한 마리나 개발을 위해 사용 빈도가 떨어진 기존 항구를 이용함으로써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고 이를 위해 지역사회와의 갈등을 해소시키는 것이 효율적인 마리나 개발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리나 개발은 단순한 요트 계류장 건설이 아니라 요트의 종류와 크기, 시장의 발전 속도, 프로젝트 대상지의 해양조건 등 전문적인 요소들을 고려한 종합적인 사업이다. 특히 마리나의 콘셉트, 배후부지의 시설 규모와 성격, 적합한 부잔교의 재질과 형태 등은 전체 마리나 성공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다. 때문에 마리나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종합적인 환경 분석과 해양조건이 우선돼야 한다. CKIPM의 업무는 기본 인프라뿐만 아니라 마리나를 중심으로 주변의 상업 시설, 시민 편의 시설 등을 총체적으로 고려해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콘텐츠를 활용한 시너지의 극대화, 수익창출을 위한 운영방안까지 프로젝트 전반에 대한 고민에서부터 출발한다. 특히 부잔교(Pontoon)는 마리나 현장의 해양 조건, 기후 조건, 이용자 분석, 대상 선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적합한 시스템을 결정해야 한다. 안정성과 미관, 내구성, 경제성 등이 부잔교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데, CKIPM은 월등히 견고하고 강도가 우수한 UnifloatⓇ 콘크리트 부잔교, 내구성과 미관이 우수한 AM3Ⓡ 알루미늄 부잔교, 부유식 방파제 UnifloatⓇ Floating Attenuators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해양조건에서 검증 받은 안정적인 시스템을 한국의 해양 조건에 적합하도록 국산화 제작해 시공하고 있다. 최근 그 혁신성과 국내 해양레저산업 기술 증진도, 국산화율 달성도 등을 인정받은 AM3Ⓡ 알루미늄 부잔교는 2013 경기 보트쇼가 선정한 ‘혁신제품상’을 수상했다.
강 대표는 “다양한 해양조건에서 검증된 안정적인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책임 있는 시공, 철저한 애프터서비스로 고객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고 있습니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CKIPM은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요트 경기장으로 지정된 왕산 마리나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왕산 마리나는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의 해양레저를 충족시키기 위한 중, 대형 마리나 시설로서 도심 거점형 마리나로 개발되고 있다.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수요까지 유입 가능하도록 국제적인 감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최대 규모로 266척을 수용할 수 있는 해상 계류시설, 육상 보관시설 및 수리소, 운영 관리 시설을 비롯해 마리나 주변의 상업시설, 호텔, 레스토랑 등 활성화를 위한 시설들로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2013년 4월 기준 전체 공정률 22%를 달성했다. CKIPM은 왕산 마리나의 성공적인 개발을 발판 삼아 현재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 새롭게 떠오르는 신흥 마리나 시장을 선도해간다는 계획이다. 1969년, 호주 최초의 현대식 마리나 개발 이후 호주 마리나의 아버지로 불리는 키쓰로리(Mr. Keith Lawrie)씨와 인연을 맺어 신뢰를 무기로 경영노하우 지원 아래 현재 마리나 산업협회(MIA: Marina Industries Association)에서 비호주인 최초의 상임이사로까지 활동하고 있는 강 대표의 오늘이 있기까지 늘 승승장구 했던 것은 아니었다. 2008년 사업초기 마산 요트스쿨 마리나와 목포 북항 어선전용 부잔교 시공 중 폰툰이 파손되어 전량 리콜로 당시 10억 원의 안타까운 손실도 입었지만 희망을 놓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지난 4월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마린 13 국제 기술 세미나’에서 최근 활발한 아시아 지역 마리나 개발과 향후 발전 가능성에 대한 SWOT 분석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기도한 그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해상으로 접근이 용이한 한국의 지형적 위치를 강점으로 워터프론트 개발에 대한 인식 변화와 효율적 어항의 재활용, 마리나 및 요트 관련 산업의 육성 등을 통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한국의 마리나 관련 산업의 미래를 책임지는 워터프론트(Waterfront) 개발 전문회사로 거듭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