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조현아, "야 이 XX 이딴 것도.." 고개숙인 甲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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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조현아, "야 이 XX 이딴 것도.." 고개숙인 甲질
  • 박한나
  • 승인 2018.06.0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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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조현아, 조현민(사진=JTBC 캡처)

[시사매거진=박한나] 4일 한진가 총수 일가가 나란히 조사를 받는다. 이번엔 이명희, 조현아,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등이다.

현재 폭행, 폭언 등 갑질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희 이사장은  4일 오전 서울지앙지법에 출석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는다. 이날 출석길에서 이명희 이사장은 "죄송하다"는 말만 남긴 채 법원에 들어섰다. 이명희 이사장은 상습·특수폭행, 상해 등 혐의를 받는다. 모욕을 제외한 6개 혐의는 피해자의 의사와 관계없이 처벌을 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 여부는 이날 결정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앞선 이명희 이사장의 갑질 의혹은 주변 제보가 쏟아졌다. 자택 A 경비원은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과 인터뷰에서 "폭언은 일상이다. '야 이 XX XX야 이딴 것도 일 제대로 못 하느냐'고"며 "(먹을 거) 유통기한 지나서 주는 거는 다반사다. 족발 먹다가 남은 거 한두 갠가 남아있는거 우리 먹으라고 주더라"라고 말했다. 또 B씨는 "손에 있는 거, 물건 같은 거 있으면 집어 던진다"며 "(조양호 회장이) 자기 부인인데 그거에 대해서 전혀 제지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명희 장녀 조현아 전 사장은 관세청에 출석해 밀수 혐의와 관련한 조사를 받는다. 지난달 24일 가사도우미 불법 고용으로 출입국사무소의 조사를 받았던 그는 이날 2.5톤 분량의 물품을 관세를 내지 않고 들여온 혐의를 받아 세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 그는 이날 인천본부세관에 출석하는 길에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인하대 부정 편입학 의혹을 받고 있다. 교육부는 오늘부터 이틀간 조사관 5명을 파견, 현장조사에 나서는 등 진상조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