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배우 김교순의 안타까운 사연이 공개됐다. 괴기한 화장, 저장강박증으로 예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는 긍황이 공개되면서다.
1일 TV조선 '시그널' 방송에선 배우 활동을 하다 자취를 감춘 김교순을 조명했다. 수십년만에 만난 김교순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아름다웠던 외모는 진한 눈썹, 아이라인, 과한 입술 화장 등 다소 괴기한 화장으로 뭍혔고, 그의 일상은 대식과 저장강박으로 위태로웠다.
가장 시급한 김교순의 문제는 저장강박증이었다.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어떤 물건이든지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강박장애로, 해충과 악취 등으로 비위생이고 화재 위험도 높다. 김교순의 아파트 역시 구더기, 개미 등 해충이 들끓는 쓰레기로 가득했다. 특히 휴지가 가득 쌓인 화장실엔 화재의 흔적도 있어 간담을 서늘케 했다.
여기에 김교순은 환청, 망상도 위험 수준으로, 조현병 치료가 시급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제작진은 치료를 권유했으나, 그는 단칼에 거절했다. 옛 동료의 설득에도 변함 없었다. 하지만 열악했던 주거 환경을 바꾸고, 이웃들의 관심이 모이자, 그의 입가엔 잃었던 미소가 되살아났다. 이에 앞으로 그의 변화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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