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재균의 4차산업혁명 2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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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균의 4차산업혁명 2번째 이야기
  • 편집국
  • 승인 2018.06.01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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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필연적 요소

[시사매거진 242호=서재균 편집위원] "걸음 뒤로 물러서서 복합성을 빠르게 받아들일수록 그 만큼 더 쉽게 간단한 대답을 발견할 수 있다. 복합성의 또 다른 측면은 단순함이다." -에릭 벌로우-

2년 전 스위스의 시골마을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 W.E.C.(World Economic Forum) 일명 다보스포럼에서 의장을 맡고 있는 슈밥스 교수가 4차 산업혁명을 발표하여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그는 세계경제포럼을 창설한 사람이다.

변화와 혁신의 트렌드를 발 빠르게 추진해야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발 빠르게 움직여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만들었고, 관계부처와 연구소, 회사 그리고 대학과 학회 등 각종단체들은 쏜 살처럼 달려오는 4차 산업혁명에 준비와 연구 그리고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결합된 신기술을 개발하여 지구촌 무한경쟁시대에 다른 나라보다 앞서 나가는 선도 즉, 퍼스트 무버(First move)로 세계를 이끌어가기 위해서 모두들 숨 가쁘게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이 산더미처럼 밀려오는 엄청난 파도속에서 서로가 살아남기 위한 창의적인 지혜를 모으고 있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 나가기 위하여 기업과 연구소 그리고 단체들은 지금까지의 수직문화에서 수평문화에로의 변화와 혁신에 혁신을 불태우고 있다.

이업종과 서로 다른 기술 간의 융합과 복합 그리고 융합과 복합을 연결한 융복합을 통해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신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여 하나씩 하나씩 열매를 맺어 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큰 관심사는 빛의 빠르기로 달려오는 것이다. 미처 우리가 준비가 덜 된 상태이지만 변화와 혁신의 트렌드를 발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 또한 청년들에게 없어지는 일자리와 새로운 직업이 무엇인지를 일깨워 주어야 거기에 맞는 창의적인 교육을 통한 혁신과 대응전략을 만들어 취업과 창업을 하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 주어야 한다.

그렇다면 4차 산업혁명의 중심이 되는 신기술과 요소는 빅 데이터(Big Data)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탑재한 인간에 가까운 로봇과 스마트 폰(Smart Phone)으로 귀결되고 있다.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로봇과 빅 데이터(Big data),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과 3D프린팅기술(3D Printing), VR가상현실과 AR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그리고 블록체인(Block chain)과 자율자동차, 그리고 드론과 사물인터넷 IoT(Internet of Thungs)등의 4차 산업혁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분야의 연구개발 R&D(Reaserch & Development)은 다음 기회에 소개하기로 한다.

못하는 게 없는 스마트폰, 삶의 질을 바꾸다

이번에는 스마트 폰을 중심으로 알아보기로 한다. 스마트 폰을 다른 말로 모바일 퍼스널 컴퓨터(Mobile personal computer) 즉, 모바일 피씨(mobile PC)라고도 부른다. 문자 그대로 똑똑하고도 똑똑한 전화기인 스마트 폰은 통화만 하던 단순한 전화기에서 미니컴퓨터와 미니TV 그리고 카메라를 결합하여 자료를 검색하고, 이메일과 팩스를 주고받으면서 시계기능과 약속시간을 알려주는 알람 기능 그리고 촬영한 사진을 국내뿐만이 아닌 국외까지 주고받아서 그동안 두꺼운 사진첩)으로 보관하던 앨범이 유명한 영화제목처럼 바람과 함께 사라졌다.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되는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자리 매김 하였을 뿐 아니라, 일기예보와 열차, 버스, 연극, 영화, 음악회, 병원, 식당예약 그리고 맛 집 검색과 자동차의 길 찾는 GPS, 심지어는 여러 나라의 외국어 교습과 세계적으로 유명한 외국 대학의 강의와 통역번역, 일정관리 화상통화, 1인 방송국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단계까지 발전했으며, 아기 낳는 것 빼고는 못하는 게 없다는 말까지 나오는 실정이다.

위와 같이 개인이나 단체가 모든 연락수단을 스마트 폰에 의지하다 보니 엄지손가락으로 자판을 누르고 있다하여 엄지족 이란 신조어까지 나왔다. 몇 해 전까지만 해도 지하철에서 책을 읽거나 피곤하면 잠자는 모습을 많이 보아왔는데, 이제는 지하철은 물론이고 식당과 회사 그리고 가정과 종교단체인 사찰과 교회, 성당에서도 스마트 폰을 들여다보는 일이 일반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서 스마트 폰을 집에 두고 왔다거나 분실했을 경우에는 내손에 다시 찾을 때 까지 불안, 초조에 떠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드디어 스마트 폰을 2~3개씩 갖고 다니는 세상이 되었다.

바야흐로 스마트 폰은 비서와 학습수단 그리고 사무기기를 대체하고 있으며, SNS(social Network Service) 교류가 활발해 지면서 신문과 라디오방송 그리고 TV방송 기능까지 하면서, 순식간에 세계전역에 전달되는 움직이는 손안의 광고역할까지 모든 영역에서 크나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위와 같은 역할이 일상생활과 직장 그리고 각종학교와 사회단체, 정부기관과 종교기관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이루어지므로 개인수첩이나 비서, 카메라, 사진첩 그리고 집에는 일반전화기와 거리에는 공중전화기, 전보와 편지가 사라진지가 오래된 일이다.

바야흐로 스마트 폰이 인류사회를 혁명으로 몰고 가면서 전 세계를 동서남북 종횡무진으로 활약하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모두다 스마트 폰 전쟁에 뛰어들면서 피 튀기는 혈투를 벌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자랑스러운 삼성전자가 세계 1등을 차지하고 있는 우수한 반도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뒤늦게 스마트 폰 시장에 뛰어 들었지만, 휴대 전화를 가장 많이 생산하여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던 스웨덴의 노키아를 물리쳤고, 혼신의 연구와 마케팅 전략으로 스마트 폰의 개발국이자 종주국인 미국의 유명한 세계적인 기업인 애플의 아이 폰을 추월하였다.

당당히 우리나라의 국격과 브랜드를 세계에 높이 올린 자랑스럽고도 자랑스러운 삼성전자 스마트 폰 갤럭시 시리즈가 드디어 세계 1등을 이루어 내고야 말았다. 현재 베트남에는 세계최대의 휴대전화 공장을 삼성이 운영하고 있으며, 그 지역에 있는 고등학생들의 꿈은 한국 회사인 삼성전자에 들어가는 것이고, 삼성에서는 근무, 성적이 우수한 베트남 현지직원들을 선발하여 한국으로 데려와서 삼성전자 본사에 견학과 교환근무를 시키는 특전을 베풀고 있어서 현지 베트남 직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베트남 현지 고등학생들은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휴대전화 공장에 합격을 하면 친척들이 모여서 축하 잔치를 벌이고 있다. 그 지방의 고등학교 교장들은 서로가 얼마나 삼성전자회사에 많은 졸업생을 입사시키는가를 자랑과 경쟁을 하고 있으며, 한국어를 열심히 가르치고 또 가르치고 있다. 이젠 베트남의 부모들은 사랑하는 자녀를 한국에 유학을 보내는 게 마지막 소망이며 꿈이라고 한다.

스마트 폰의 바람이 드디어 수행에 정진하고 있는 불교의 산사와 승려 그리고 신도들에게도 여지없이 불어와 스마트 폰을 손에 들고 4차 산업혁명열차에 함께 타고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4차 산업혁명을 즐기며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국방방곡곡에 펼쳐진 아름다운 금수강산에 자리 잡고 있는 사찰에도 벌써부터 종무가 전산화를 갖추었고,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사무와 행정이 이루어져서 사찰(寺刹)과 사찰 그리고 사찰과 신도들 사이에 널리 활용된 지가 벌써 오래전 일이다.

불가의 신도들과 승려들은 전화나 편지 그리고 팩스 대신에 이메일을 주고받은 지가 오래 되었으며, 불자들 모두가 스마트 폰을 들고 다니며, 법문과 불교경전을 검색하고 있으며, 불자들 끼리 예불 때나 아침, 점심, 저녁 공양할 때 스마트 폰으로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있다.

스마트 폰으로 승려들이 법문과 전달사항들을 카카오 톡이나 페이스 북을 동시다발로 신도들과 일반인들에게 보내는 등 널리 사용하는 단계까지 왔다. 앞으로는 산사의 법당에서 근엄한 승려를 대신하여 인공지능 로봇이 염불하고 목탁을 두드리는 일이 눈앞에서 벌어질 것이다.

불교계를 넘어서 대한민국이 당당히 전 세계에 자랑하고 있으며 세계인들이 부러워하고 있는 팔만대장경도 디지털 시대에 발맞추어 81,258장이나 되는 거대한 경전의 말씀을 데이터베이스(DATA BASE)로 만들어서 영구히 보존하고 있다.

팔만대장경은 그 명성이 널리 알려져서 드디어 당당히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우리나라 뿐 만이 아니라, 세계인들 에게도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6.25 한국전쟁 때 우리나라 공군가 합천해인사에 북한인민군들이 모여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다. 특별한 국가보물인 팔만대장경이 너무나 소중하고도 소중하였기에, 그 조종사는 전쟁이 끝난 후 폭격하지 않았다고 고백하여 오히려 칭찬을 받았다. 지금도 그 당시에 해인사를 폭격했었다면 팔만대장경이 순식간에 바람과 함께 사라져 버린다는 상상만 하여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느낌은 필자만이 아닐 것이다.

상관의 명령에 무조건복종하는 게 군인의 도리인 것을 알고 있었으며, 전시에 내린 명령불복종은 사형이란 것도 알고 있는 조종사였다. 대한민국의 위대하고 고귀한 나라의 보물인 동시에 찬란한 불교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한 자신의 목숨을 건 절대절명의 순간에 그 공군 조종사의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과 탁월한 선택에 큰 박수를 보내고 또 보낸다.

어렵다고 느껴지는 불교교리와 경전 가운데서 신도가 아닌 일반인이나 타종교를 믿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있고 좋아하는 유명한 명구 몇 개를 소개한다.

* 생로병사(生老病死) * 인과응보(因果應報) * 무재칠시(無財七施)

*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

*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

*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 空卽是色)

위의 몇 가지 중에서도 세 번째인 무재칠시(無財七施)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일맥상통하는 말씀이기에 소개하고자 한다.

한 청년이 하는 일 마다 되는 일이 없어서 석가를 찾아가서 ‘선생님 저는 왜 아무리 노력해도 되는 일이 없습니까?’하고 여쭈니 석가는 ‘네가 가진 것을 이웃에게 나누어 주어라.’ 하고 가르침을 주니 그 청년은 ‘저는 가진 재물이 하나도 없으므로 나눌게 없습니다.’라고 대답을 하였다. 이에 석가는 ‘가진 재물이 없어도 나눌 수 있는 일곱 가지가 있다.’라고 하면서 무재칠시의 뜻을 가르쳤다.

1. 안시(顔施) : 온화(溫和)한 얼굴로 베풀기 2. 언시(言施) : 따뜻한 말로 베풀기

3. 안시(眼施) : 따뜻한 눈으로 베풀기 4. 신시(身施) : 몸으로 베풀기

5. 심시(心施) : 맘으로 베풀기 6. 좌시(座施) : 좌석(座席)으로 베풀기

7. 방시(房施) : 잠자리 베풀기

4차 산업시대에는 사람이 하든일의 대부분을 로봇과 기계가 대신하므로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진다. 당연히 인적교류가 늘어나므로 무재칠시를 일상생활에 너도 나도 잘 활용하면, 인간관계가 좋아지고 나아가서 인류평화까지도 달성할 수 있는 훌륭하고도 행복한 인성교육의 교과서가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우리 모두 4차 산업혁명고속열차를 타고 지구촌 이웃들과 행복한 세계여행을 떠나보자.

(글_국민성공시대 4차산업위원장, 나눔CEO포럼 최고위과정 서재균 주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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