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 교육의 산실 광주송원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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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품는 글로벌 리더 교육의 산실 광주송원중
  • 김미주 기자
  • 승인 2013.07.04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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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송원인 육성할 것”

급격하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으로 볼 때 다문화 현상으로 인해 올 수 있는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다문화 이해 교육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 이에 교육부는 「다문화학생 교육 선진화 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로 다문화학생을 포함하여 모든 학생이 문화적 다양성을 이해하는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 다문화 글로벌 선도학교를 선정하였다. 그 중 다문화 교육을 비롯해 다양한 ‘통합’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광주송원중학교를 찾아 ‘한 마음’을 이루는 따뜻한 교육을 살펴보았다.


1965년 개교하여 올해로 46회 졸업생(1만 6,739명)을 배출한 광주송원중학교(홍기룡 교장/이하 광주송원중)는 뒤로 화방산을 앞으로는 금당산을 마주하고 있어 자연친화적인 환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 박사를 배출한 광주광역시의 명문사학이다. 2009년 홍기룡 교장 부임 이후 연륜을 더해가면서 나날이 발전해가는 괄목할 만한 교육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2011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 주최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에 기초학력변화 분야 광주광역시 중학교 대표로 참가하여 공교육의 신뢰를 높이고 운영 프로그램을 홍보하고 일반화하는데 기여했고, 2012년도부터 2013년도까지 교육부에서 선정한 ‘다문화 글로벌 선도학교’로 선정되어 다양하고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멋진 송원인

다문화 교육은 인종, 민족, 사회적 지위, 성별, 종교, 이념에 따른 집단의 문화를 동등한 가치로 인식하며, 다른 문화에 대한 편견을 줄이고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지식, 태도, 가치 교육을 가르치는 것이다. 광주송원중은 다문화 사회에 부응하는 다문화 친화적 학교 환경을 구축, 선도적으로 우수 사례를 전파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다문화 글로벌 선도학교이다. 먼저 다문화 친화적인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일반 학생들에게는 다문화 이해 교육을 할 수 있는 ‘다문화 이해 교육실(어울림실)’을, 중도입국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 위한 ‘이중언어실’을 설치하여 여러 가지 다문화 이해 교육을 통한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다음으로 다문화 교육에 대한 전문성 향상을 위해 전 교사는 연수 이수를 필수로 하고 다문화 교육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편성하여 1년에 3~5차시의 다문화 교육과 창의적 체험활동과 연계하여 다문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규교육과정에 제2외국어인 중국어를 선택하여 교육하고 있으며 방과후 학교 시간에 중국어와 일본어 강좌를 신설해 교육한 결과 학생들의 제2외국어 실력이 눈에 띄게 향상되었고 타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도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 밖에도 학생들에게 글로벌 마인드를 심어주기 위해 국제이해교육의 일환으로 경기도 안산에 소재한 다문화 기관인 ‘국경 없는 마음’에 의뢰하여 6개국의 이주 여성 원어민을 강사로 초청해 유네스코에서 실시하는 ‘외국인과 함께하는 문화교실(CCAP)’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다르지만 평등하게 사는 법, 타 국의 역사와 정치, 인사말 배우기, 노래배우기, 음식체험, 의상체험, 전통놀이체험 등 다양한 나라의 문화를 접하게 해 타 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건강한 학교문화를 조성하고 있다. 올해에는 다문화 주간을 선정하고 다문화 독서 골든벨, 다문화 백일장,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중국어, 일본어), 다문화 축제 등을 개최 할 예정이다. 

모두를 끌어안는 따뜻한 송원교육

광주송원중은 이웃을 끌어안는 프로그램과 학생 모두를 끌어안는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학교를 향해 달려 나가고 있다. 이웃을 끌어안는 프로그램으로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 세광학교와 10여 년 전부터 자매결연을 맺고 시각장애학생 및 중복장애학생, 그리고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통합교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홍 교장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가치관을 심어 주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송원인’을 육성하고 있다”고 말하며 따뜻한 마음을 지닌 송원인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의 봉사활동을 유도하여 부모님과 동행해 한 달에 한 번씩 시각장애체험, 생태공원걷기대회, 학급별 특색 있는 요리 만들기, 통합 체육대회, 학교 축제 교류, 점자대회, 영어방송 공동 프로그램 제작 등 특색 있는 통합교류교육을 실시해 지속적인 봉사활동으로 진정한 봉사활동의 참된 의미를 깨닫게 하는 기회를 가지고 있다. 이를 통해 ‘나눔’과 ‘배려’로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실천하는 바람직한 인성교육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광주송원중은 학생모두의 학력향상을 위해서 ‘책임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교내의 교육 구성원이 똘똘 뭉쳐 학생들의 학력향상은 물론 학습부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학습지도를 실시하여 학교에 대한 자긍심과 자신감을 키워주고 있다. 한 반에 4~5명씩 학습 부진아를 소수 그룹으로 편성해 방과후 학교 수업과 방학기간을 이용하여 지역 대학생과 한국장학재단의 대학생을 멘토로 활용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결과 최근 3년 동안 3학년 학업성취도평가에서 기초학력 향상과 함께 국어·영어·수학 ‘보통 학생’ 비율은 85% 이상을 달성하였고 기초 학력 미달 학생의 3년 평균 비율이 1.3%로 나오는 등 지역사회에서 신뢰받는 교육 기관으로 우뚝 서며 끊임없이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홍 교장은 “학습 부진아 지도는 소수 그룹을 통해 학생들의 부족한 부분을 적절하게 지도해 준 것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늦기 전에 부족한 기초 학력을 보강해줌으로써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뜻을 펼칠 수 있는 동기부여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따뜻한 송원교육이 낳은 눈부신 성과

광주송원중은 학생 모두에게 자신감을 키워주는 송원교육을 통해 학습부진아 지도 우수 사례상 수상(성적향상학교상), 2011년 대한민국 좋은 학교 박람회 표창장 수상(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 광주세광학교 감사패 수상, 2012·2013학년도 중학생 수학경시대회 입상, 2012·2013학년도 서부교육지원청 청소년 과학탐구대회 입상, 호남예술제 금상 수상,  2012학년도 제 6·7기 영어캠프 교육감상 수상, 제29회 청소년 예방선도 송원문예백일장 다수 입상, 제22회 용아 박용철 전국백일장 다수 입상, 2013학년도 광주광역시 과학 탐구대회 항공우주 금상, 전자통신 동상, 2013학년도 광주광역시 과학 경시대회 동상, 2013학년도 서부교육지원청 수학 경시대회 은상, 동상 수상 등 학교의 명예를 빛내는 수상 업적을 남기며 강한 교육력을 자랑하고 있다. 

‘열심히 배우고 바르게 행하자’라는 교훈을 바탕으로 광주송원중학교는 애국인(忠), 실력인(知), 과학인(科), 건강인(體), 정서인(美)을 길러 세계화·국제화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창의적 인재 양성과 발굴에 주력한다. 홍기룡 교장은 “우리학교는 학력 향상과 인성교육을 강조하고, 이를 밑바탕으로 교육공동체와 비전을 공유하여 미래지향적 교육 미션과 전략으로 보다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교육과정을 추구함으로써 앞서가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며 “학생들에게 변화와 감동이 있도록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로운 변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이다”고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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