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매거진=박한나]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KTX 미담으로 입에 오르내리면서 그가 보여왔던 공직자 소신이 집중조명되고 있다.
김부겸 장관은 '안전실명제'를 처음 도입한 인물이다. 안전 체크 리스트에 점검한 공무원 이름을 쓰도록 하면서 사건이 발생할 시 이름을 쓴 사람이 책임지게 하는 제도다. 김부겸 장관은 문화일보와 인터뷰에서 "그동안 건물 관리인에게 시키고 방치했지만 이제는 확실히 책임질 수 있는 제도를 만든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김부겸 장관은 현장 방문이 유독 많은 장관으로도 알려진다. 그는 '행정가로서의 소신 때문이냐'는 질문에 "현장을 가 보지 않았다면 어떻게 즉각 대응할 수 있겠나. 다시는 '세월호 참사'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 관계자 모두 현장에 행정의 방점을 찍어야 한다고 본다"며 현장의 중요성을 설파하기도 했다.
김부겸 장관의 소신은 딸 윤세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탤런트 윤세인은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아버지는 연예활동의 독이자 약이지만 신경 안 쓴다"며 "아버지 덕에 연기자의 길을 쉽게 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분이 있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아버지는 내가 드라마에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도 모른다"고 밝힐만큼 아버지의 영향력은 사사롭게 이용되지 않았다.
한편, 김부겸 장관은 KTX 열차 내 진상 고객에게 호통을 치며 내쫓은 행동이 SNS상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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