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과 열정이 넘치는 역동적인 학교, 제주사대부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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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과 열정이 넘치는 역동적인 학교, 제주사대부설고
  • 이진의 기자
  • 승인 2013.07.0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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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창의적인 학교경영으로 좋은 학교 선도모델 될 것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대한민국의 치열한 교육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학생과 학부모들이 원하는 교육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정부의 교육 지원은 어느 한 곳에만 편중되어 집중 지원을 하지는 않는다. 더 이상 불리한 여건에 얽매여 교육현실만을 탓하며 학교교육을 가둘 것이 아니라 교육자들 스스로 배우고 깨닫고 능동적으로 변화해야 학교교육은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다.


비상(飛上)하는 제주사대부설고

맑고 푸른 하늘과 넓은 들판, 사람을 사랑하는 아름다운 섬 제주에 위치한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강상무 교장/이하 제주사대부설고)는 ‘독학역행(篤學力行, 부지런히 배우고 참되게 행하자)’의 교훈으로 1984년에 개교하여 학생들의 학력과 인성을 기르는 데 온 정성을 다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학기술부가 인정한 ‘창의경영학교(영어교육모델학교)’인 제주사대부설고는 신비한 용의 기운과 학자 정신, 한라산의 높은 기상이 서려 있는 배움의 터전에서 다양한 분야의 특별한 교육을 시도하며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는 인재 양성소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학생의 작은 잠재력을 더 큰 능력으로 키워주는 학교가 되기 위하여  오늘도 제주사대부설고의 모든 교육 가족은 열과 성을 다하여 교육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학교 혁신에 있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 확보와 더불어 중요한 것은 이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창의적인 학교 경영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의 신뢰가 우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학교 경영자는 소통과 감성, 배려와 화합을 바탕으로 유연한 리더십을 발휘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학교 구성원들이 자율성을 가지고 자신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바람직한 변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한 강상무 교장은 앞으로 깊은 역사와 전통이 살아있는 학교를 만들어 지역 사회의 두터운 신망과 학교를 향해 보내는 주민들의 깊은 찬사에 보답하겠노라고 다짐한다.

 

창의경영학교(영어교육모델학교)의 참모습을 보다

“더 나은 삶을 위한 국제적인 안목 기르기(Global Mind for Better Life : GMBL)”라는 교육 목표를 세우고 있는 제주사대부설고는 재능기부, 실용영어능력의 강화, 그리고 자기주도 능력의 극대화를 실현하고자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돌봄 대상 초등학생들에게 영어에 대한 흥미와 인성을 함양하는 스토리텔링과 학생들의 사회성을 기르는 놀이 게임으로 구성된 재능기부 봉사활동, 과목의 특성을 고려하여 수준에 따른 교수·학습법을 적용하는 창의경영학교의 정착(4+1, 2+1 수업체제)을 비롯해 화상영어 수업(화상영어 말하기, 주제별·상황별 영어 글쓰기)과 영어권 원어민 말하기 수업으로 구성된 블록타임제 운영을 통한 자기주도능력의 극대화, 산삼을 캐는 것을 업으로 삼는 사람처럼 영어의 진수를 탐구하는 학생들을 지도하고 관리하는 전교생 대상의 심마니 프로그램, 그리고 방과후 ER과 VOCA 프로그램 및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해 제작한 영어과 학습 자료를 배부하여 수업 시간은 물론 자학자습의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등 폭넓은 교육을 실천한다. 또 내실 있는 공교육을 구현하고자 ‘발표력 신장을 위한 3분 스피치’를 운영한다. 내 인생의 롤 모델, 바꾸고 싶은 역사의 한 순간, 내가 생각하는 인생의 성공 등 자유롭고 다양한 주제로 학급의 모든 학생이 발표를 한 뒤, 학급별 대표를 선정하고, 대표 학생은 원고를 작성하여 ‘3분 스피치 교내 발표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다. 강 교장은 “3분 스피치를 통해 삶의 다양한 부분들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정리하고 표현해 봄으로써 자신과 사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지고, 목적과 상황에 맞게 생각을 구성하고 표현하는 언어 능력의 창의성을 길러 의사 표현 능력과 발표력을 신장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인의 발표를 경청하는 기회를 통해 소통과 공감, 배려를 배운다”고 전한다. 이에 덧붙여 ‘선진형 교과교실제와 병행하여 창의경영모델로의 확대 추진 및 수준별 교수·학습 수업모형의 모델링화’라는 교육 계획을 밝혀 향후 본교의 교육 운영에 대한 설계도를 설명했다. 이로써 우리는 제주사대부설고가 창의경영학교, 특히 영어교육모델학교로서 학생과 학부모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에서 인정받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진화를 거듭하는 스마트 제주사대부설고

각종 스마트 매체가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본교 역시 전 교실 인터넷 활용 수업이 가능하도록 매직스크린보드를 설치하여 분필 없는 친환경 ‘스마트 교실’을 구축하였다. 또 ‘스마트 알리미’는 학교 전달사항 및 수상내역 뿐만 아니라 제주어 교육, 체험활동, 봉사활동 등을 홍보하여 학생들의 인성교육 강화에 큰 효과를 보고 있다. 그 밖에도 음악 재능기부를 통한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의 풍부한 감수성을 고취하는 한편, 사제동행 프로젝트 ‘미르’ 가족봉사단, 학부모와 함께하는 인성교육(등굣길 인사지도, 교통안전지도, Family Day) 등은 학교 폭력 제로, 준법정신 함양에 앞장서며 웃음이 넘치는 학교 분위기 조성에 일조한다. 또한 학생들이 창의적 체험 활동과 독서 활동 및 교외 체험 활동을 체계적으로 기록·관리해 대입 전형을 위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의 꿈과 미래를 위한 학생들의 활동을 안내하고 도와주는 책 ‘나의 꿈 나의 미래’를 발간하고 있다. 자신만의 커리어파일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과정을 통하여 자신의 참된 모습을 발견하고, 알맞은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는 것이다. 이처럼 모든 교직원이 사제동행하며 불철주야 노력한 결과, 2010 영어교과교실 정책연구학교 (3년), 2011 교육과정혁신형 창의경영 영어교육모델학교(3년)로 지정되었고, 특히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4개 영역 원점수 만점 학생을 배출하며 다시 한 번 전국에 학교의 위상을 드높였다. 또 창의경영 영어교육모델학교 운영과 관련하여 ‘화상영어 대화실’을 구축하여 국제화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2013학년도에는 ‘실천 위주의 창의적 체험활동을 통한 인성 교육의 내실화’라는 교육 연구 주제를 선정하여 교육 활동을 추진하는 등 제주도 내의 유일한 국립학교로서 그 명성을 더욱 빛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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