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스 이론으로 살펴본 '역사의 역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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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스 이론으로 살펴본 '역사의 역습'
  • 이선영 기자
  • 승인 2018.05.1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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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21세기 절멸의 위기에서 공생의 정신혁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대국의 핵은 패권으로, 소국의 핵은 한풀이로 이용되는 카오스의 시대에서 한국은 살아남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지금처럼 분쟁과 갈등이 계속된다면 인류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저자는 세상을 복잡계로 정의하며 날카로운 시선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를 재해석한다. 『역사의 역습』에서 한반도와 주변 나라들과의 관계를 원형사관으로 파헤치며 한국적 가치와 원형 승화의 길은 무엇인지 고찰한다. 이 책은 학문의 경계를 자유로이 드나들며, 그간 드러난 세계사의 교훈을 반추하며 평화를 위해 인류가 선택해야 할 길을 제시한 세계문명사이다.

『역사의 역습』은 6자 회담 국가들의 원형을 밝힘으로써 세계사의 중심에서 우리가 선택해야 할 대안들을 구상한다. 미국은 명백한 운명(Manifest Destiny)을, 러시아는 신성한 사명(Holy Mission)을, 중국은 중화사상을, 일본은 정복주의 가치관인 팔굉일우(八紘一宇)를 국가원리로 삼고 있다. 북한의 핵 위협과 대국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사이에서 외교전을 치러야 하는 우리의 입장에서는 그들의 원형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핵을 보유한 북한과 대국의 대치 상황은 독약을 바른 토끼가 늑대 앞에 나타난 형상과도 같다. 공격을 할 수도 두고 볼 수도 없다. 공격은 즉 인류 절멸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말한다. 냉전도 열전도 아닌 온전(溫戰)의 결과가 한반도의 중립화로 이어짐으로써 지정학의 덫에서 벗어나 홍인인간의 대로를 걸을 수 있고, 한반도 영세중립화로 한민족의 역사 역습도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기 때문이다.

『역사의 역습』은 저자가 수십 년간 연구해온 원형사관으로 각 민족의 집단 무의식을 풀어낸 거대 담론이다.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선택이 세계사에서 어떤 향방을 불러올지 예측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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