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도 끝도 없이 쏟아지는 ‘질문’ 속에서 길을 잃은 당신의 ‘대답’을 위한 안내서

[시사매거진=이선영 기자] 누구나 말 잘하는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하지만 밑도 끝도 없이 쏟아지는 질문은 열심히 준비한 대답을 입 밖으로 꺼낼 기회조차 주지 않고, 엉뚱한 결말로 대화가 끝나기 일쑤다. 가능성을 끌어낼 질문은 애초에 기대할 수도 없다. 문제는 모든 대화는 질문과 대답으로 이뤄져 있다는 것이다. 즉, 답 없는 대화를 만든 것은 질문만이 아니다. 어려운 질문, 애매한 질문, 중요한 질문 앞에서 우리는 질문의 프레임에 갇힌 대답으로 대화를 더욱 심란하게 만든다. 준비된 대답으로 말을 잘하기는 커녕 버벅거리며 질문에 끌려다니는 형국이다.
오늘 하루 우리가 받은 질문을 생각해보자. “오늘 회의는 어땠어?” “프레젠테이션 준비는 잘 돼가?” “미팅은 잘했어?” 이제 우리가 했던 대답을 떠올려보자. “늘 했던 얘기였어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험악한 분위기였어.” 대부분의 대화가 이렇게 허무하게 끝난다.
《어려운 질문 애매한 질문 중요한 질문 어떻게 대답해야 좋을까》는 대화를 이끌어가는 ‘대답’에 관한 책이다. 85개국 2만 5,000명의 직장인들에게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기술을 컨설팅한 두 저자는 대답하는 방법만 바꿔도 인생과 미래, 대화의 주도권을 바꿀 수 있다고 단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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