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고등학교(박원권 교장)는 꿈과 슬기를 지닌 자기 주도적 인재육성을 교육목표로 행복한 학생, 사랑과 열정으로 교육에 헌신하는 행복한 교사, 자녀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학부모상을 바탕으로 ‘3다 6단계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인성·적성교육 프로그램을 비롯해 체계적인 학력향상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즐거운 학교, 행복한 교육을 실현하고 있다.

학부모와 어우러져 빛을 발하는 인성교육
월요일 아침 표선고 정문을 들어서면 등교하는 학생들과 많은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는 색다른 등교 풍경이 펼쳐진다. 학교운영위원회, 표선파출소, 표선해병대전우회, 선생님, 학생회 임원들을 중심으로 학생들을 미소로 맞는 등굣길 맞이 풍경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박 교장은 “2011년부터 시작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가는 바른길! 등굣길! 캠페인이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하며,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을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는 물론, 교사와 학부모, 지역주민들과의 자연스러운 인사가 실행되어 학생들의 모습과 태도가 몰라보게 변화되었다”고 역설하며 성공적인 교육효과의 잠재력과 그 우수성에 웃음을 자아내었다. 특히 본교 학부모회는 표선면 유관기관인 파출소, 해병전우회 등의 관계자들과 함께 학생들의 하교시간에 맞춰 특별 하교지도 및 생활지도 활동을 3년째 지속 전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적극적인 학생선도 활동은 안전한 등·하굣길은 물론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선·후배 간 친밀도가 상승하는 선효과까지 잇달아 나타나고 있었다. 박원권 교장은 가온길 지킴이는 등굣길 맞이가 지역 차원의 학생생활지도로 승화된 활동이라며, 여기에는 제주동부지역 핵심 일반고로 도약하려는 표선고등학교의 열정과 지역사회의 바람과 소망이 서로 공명한 결과라며 교육 관계자 및 지역사회를 향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였다.
스스로 혁신하고 개선하여 나를 찾는 인성교육
한편, 지난 2011학년도부터 학생 스스로 운영하는 학생자치법정은 교칙 위반에 대해 학생이 학생을 처벌하는 단죄의 자리가 아닌,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그 사정을 이해하며 서로 해결해 나간다. 이전의 징계처벌 방식이 교칙에 따른 교사의 직접적인 지도, 편달이라면 학생자치법정은 그 중간 위치로 학생들이 스스로 교칙위반 행위에 대한 자정 활동을 펼쳐 그들 스스로가 혁신하고 개선하도록 지도하는 새로운 인성교육 방법이다. 이는 과벌점으로 징계위기에 처한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치법정에서 변호인은 배심원단에게 과벌점자가 벌점을 받을 수 밖에 없었던 피치 못한 사정을 설명하고 현재 변화된 모습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등을 전달하며 선처를 호소한다. 그리하여 학생들은 자신의 억울함을 해결하고 잘못된 행동을 반성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표선고의 다양하고 넓은 영역의 교육 활동은 ‘2011 학생자치회 활동 최우수학교 및 학교문화 선도 100대 학교’로 선정되는 결과를 도출하며 본교의 모범적인 학교 모습은 관내 모든 학교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박원권 교장은 최근 들어 표선고가 새로운 학교문화 창출을 모토로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교육사업에 대해 밝혔다. 바로 ‘Do Dream Day(이하 DDD)’다. DDD는 창의적 체험활동 중 자율활동 시간에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지난 2012년 4월에 첫 출발하여 매월 1회 체육관에서 운영 중이다. 학생자치회를 중심으로 좋은 학교 전통 수립, 표선고 학생상 정립, 학생 중심 학교 문화 선도를 실시함으로써 학생들의 정체성 함양에 집중적인 케어가 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와 같은 자치활동의 활성화는 단순한 학생모임의 틀을 벗어나, 자율 속에 깃드는 책임감을 통해 학교에 대한 주인의식을 심어주고 학생 간, 사제 간 자유로운 소통으로 표선인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학교문화가 정착되어 학교와 교사와 학생이 지닌 진정한 의미를 일깨워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적성을 찾아 나를 행복하게 하는 자율동아리와 창의적 체험활동
또 다른 특색 교육으로 학생들의 특기와 적성을 자유롭게 신장시키기 위해 ‘동아리 천국 표선고’를 모토로 자율동아리 활동을 적극 지원, 운영하고 있으며 SOS, 멘동스쿨, 시나브로, BMW 등 독특한 명칭의 동아리를 포함해 총 40여 개의 학생 동아리를 개설하여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맞는 활발한 학습활동 및 체험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특히 ‘Future’, ‘Unification’, ‘Navigation’의 첫 글자를 딴 ‘F.U.N. School 프로젝트’는 2013 창의적 체험활동 운영 취지에 맞추어 학생들의 창의적·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즐거운 학교 만들기를 최종 목표로 한다. F.U.N. School은 학생들의 자율성과 책임성을 길러주고, 학생 자치회 및 동아리 중심의 즐거운 학교문화 형성으로 학생들의 학업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박 교장은 “자율동아리의 활성화로 학생들의 특기, 적성 능력 신장과 더불어 오늘날 전국적으로 문제시되는 학교폭력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말하며 사려가 깊고 지적 수준이 높은 인재가 될 수 있도록 교원 모두가 하나로 뭉쳐 양질의 교육사업을 연구하고 제공하리라 다짐하였다.
꿈과 슬기를 맛있게 버무린 행복한 학교
표선고는 제주형 자율학교로 지정 운영된 이후 수도권 주요 대학의 진학률이 매년 200%이상 늘어나 학력향상 최우수학교로 선정되었다. 수도권 주요 대학의 진학률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사실과 내신 관리를 비롯해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비교과 활동 등 입시 제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사실이 제주도내에 알려지면서 표선고에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지원하는 등 고입과 대입에 혁신적인 변화를 몰고 왔으며 이로 인해 꿈과 슬기를 맛있게 버무린 행복한 학교로 널리 알려지고 있다.
지금껏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며 긴 시간 쌓아온 선인의 공적을 기리며 당대에는 물론 후대에도 많은 사랑을 한 몸에 받는 학교로 거듭나기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도 힘찬 행진으로 더욱 발전하는 표선고등학교, 더욱 크게 자라나는 표선인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