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G 백성우 SM의 개인홈페이지에는 화랑지점 정성제 지점장이 2009년 당시 SM부문 컨벤션 챔피언 수상 후 트로피를 번쩍 든 사진 아래 백 SM이 ‘형님, 저도 언젠가는 저 자리에 꼭 서겠다’라고 글을 단 것이 게재돼 있다. 그때 그는 두 명의 팀원을 이끌고, 꼴찌에 가까운 실적을 내고 있을 때였다. 그런 그가 코앞에서 챔피언 수상 사진을 찍으며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을 느낀 것이다. ‘나도 할 수 있다, 나도 저 단상에 오르고 싶다’는 각오는 그에게 양질의 땔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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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서 언제 가장 힘들었느냐고 묻곤 한다. 그런데 나는 딱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매일매일 ‘나도 한번 잘해보고 싶다’, ‘인정받고 싶다’라는 승부욕으로 살아왔다. 그래서인지 고생을 고생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이렇게 백 SM은 강한 승부욕과 운동으로 다져진 체력, 여기에 특전사 장교로 복무하며 길러온 정신력으로 힘든 상황을 이겨내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보험금을 가장 빨리 지급하는 ‘좋은 회사’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특전사 장교로 6년 동안 복무하다 2006년 6월 대위로 전역한 백 SM은 아끼던 부하가 다쳐 보험금을 받게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보험영업을, ING생명을 선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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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입사한 ING에서 현재 역삼동 소재 한결지점의 부지점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그는 ‘일을 잘할만한 인재를 채용해 교육과 관리를 통해 발전시키는 것’을 자신의 역할이라고 생각하며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나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사랑하는 팀원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다. 우리가 하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다보니 아무나 성공할 수는 없다. 그래서 FC를 선별하는 것에 있어서도 나름의 까다로운 잣대로 리쿠르팅하고 있다. 그렇게 팀원이 된 FC들에게는 정말 내 친동생, 가족이라는 생각으로 진심을 다한다. 야단을 쳐도 눈물이 날만큼 따끔하게 치고 대신 안아줄 땐 누구보다 뜨거운 가슴으로 보듬어주면서 팀원들을 관리하고 있다.”
팀원들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목표인 백 SM의 마음가짐은 어쩌면 부지점장이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자 가장 기본이 되는 자세일 것이다. FC가 발전해야 팀이 발전하고, 팀이 발전해야 부지점장인 그 역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백 SM은 FC 한 명 한 명을 가족같이 여기며, 그들이 가는 길에 환한 빛을 밝혀주고 있다.
뚜렷한 목표 의식을 지닌 지속적인 몰입
그가 이끄는 팀은 지난해 전국 1,000여 개 팀 중에서 전국 1등 챔피언팀을 달성했다. 백 SM처럼 운동을 전공한 이들이 대부분이며 모델, 배우, 코미디언 출신들도 다수다. “매력 있고, 개성 있고, 인상 좋고, 바른 팀원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자신의 팀을 소개하는 백 SM. 그렇다면 이 팀이 전국 1등을 차지할 수 있었던 성공전략은 무엇일까. 이에 백 SM은 ‘뚜렷한 목표 의식을 지닌 지속적인 몰입’이라고 정리한다. 이는 백 SM, 그 자신이 그동안 지켜온 방법이기도 하다.
“후배들이 나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면서도 항상 나 자신을 믿고 묵묵히 업무에 열정을 바쳤다. 비록 남들보다 시간은 오래 걸렸지만 나는 아직 젊고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왔다. 이는 나뿐 아니라 나와 같은 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모두 해당되는 이야기다.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더라고 목표의식을 명확히 가지고 정직하고 꾸준하게 진실된 노력을 계속한다면 언젠가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정직한 노력은 절대 배신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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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SM은 지금까지 두 개의 팀을 성공적으로 정상 분할했다. 자신과 같은 비전을 가진 두 명의 부지점장도 배출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는 3~4개의 팀을 터 분할한 후 지점장으로 올라서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지점장 챔피언은 이제 그가 하고 싶고 꼭 해야 할 목표가 됐다. “선배들에게는 자극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비전과 목표가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백 SM. 선배들이 걸어온 길을 성실하게 따르며 후배들에게는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는 그의 앞길이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