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는 전국 227개 지역 약사회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민건강증진에 관련된 다양한 약학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약사직능 발전을 위한 소통의 장으로서 자리매김 해왔으며, 특히 공휴일 당번약국 안내, 의약품 정보, 의약품 복용방법, 약업계 소식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하며 지금까지 국민과 약사, 약사와 약사회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역할을 해왔다. 약국, 병원, 공직, 제약, 의약품 유통 등 다양한 부문에서 약사직능을 수행하면서 거제시민의 보건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거제시약사회 고윤석 회장을 만났다.
젊은 추진력을 발휘해 거제시약사회 이끌 것
대한약사회는 1955년 창립돼 전국 6만여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좋은 약과 바른 투약으로 국민의 건강을 지켜왔으며, 복지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국민보건향상에 더욱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의 이익과 약사의 권익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보건의료제도를 발전시키고, 자랑스러운 약사상과 함께하는 약사회의 구현을 통해 국민과 소통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대한약사회 거제시지부(이하 거제시약사회)는 지난 1월24일 거제삼성호텔 스타라이즈홀에서 201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여 2012년도 세입·세출결산 심의의 건과 2013년도 세입·세출예산 심의의 건을 상정하여 집행부 원안대로 승인·통과시켰다. 경남 거제시약사회 신임회장에 고윤석 약사, 신설된 총회의장에 손정곤 약사(백수약국)가 회원들의 만장일치 찬성으로 선출되었고 총무에는 강치원 약사(건강약국)가 내정되었다. 신임회장에 당선된 고윤석 회장은 약사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앞으로의 추진계획과 비전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회장직 선출에 대한 감사의 소감을 전했다.
선출된 신임 손정곤 총회의장과 고윤석 회장은 지난 2007년도부터 시작해 6년간 회장과 총무를 맡아 거제시약사회 발전과 회원들의 단합과 화합을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또한 고윤석 회장은 “2010년부터 3년간 경상남도약사회 학술위원장을 맡아 다양한 분야를 통해 거제시약사회를 이끌어 왔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서울에서 거제지역으로 내려와 13여 년 동안 약사활동을 해오면서 약국경영에 대한 고민과 생각이 깊어졌다고 회상했다. 거제시약사회에 6년 간 활동하면서 주위 약사들과의 의견들을 수렴하며 성장해왔다고 전하는 고윤석 회장. 그는 “거제시약사회가 앞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곧게 활동해 나가는 단체가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앞으로 거제시약사회의 발전적인 변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바른 약사인의 자세
2011년 세계보건기구 국제약사연맹의 우수약무기준(Good Pharmacy Practice)에 의하면 약사는 의약품을 이용한 케어를 통해 치료적 편익을 최대화하도록 하는 전문적 책임과 책무를 가진 보건의료 전문가이다. 보건의료시장에서의 주어진 역할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날로 증가하고 혁신을 요구하는 시대적 배경에 적극 부응하기 위해서 약사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준법정신에 투철하며 국민보건 향상을 위하여 헌신하여야 한다. 또한 그 사명감에 충실하고 공중위생에 대한 조언자가 되어야 한다.
고윤석 회장이 바라보는 약사의 역할은 “약국을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약을 처방·조제하는 것 뿐 아니라 고객의 건강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항상 고객들의 건강을 케어하는 역할을 잘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약사들은 사명의식을 명확히 가지고 앞으로는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해가야 한다”며 “고객들 각각의 개별적인 복약지도를 바탕으로 약국을 찾는 고객들의 관리에 철저히 하며, 지역사회의 공헌활동을 통한 사회저변확대를 이루어 약사들이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믿음을 안겨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고 회장은 범죄예방위원회에 소속되어 의료봉사를 해왔으며, 현재 거제중앙라이온스 회원으로 다방면에서 사회공헌활동과 더불어 재능기부를 함께 하고 있다. 이에 그는 “약사인들이 본정신을 잃지 않고 자부심을 갖고 매진하길 바란다”며 “또한 지역 내에서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하는 것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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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효과를 제대로 얻으려면 다양한 용법으로 권장해야 하는데, 이렇기 때문에 고윤석 회장은 무엇보다 고객들의 복약지도를 고객 각각에 맞도록 맞춤형으로 되어야 한다고 한다. 그는 “약 마다 복용법이 다르고 환자마다 복용량과 복용방법에 차이가 날 수 있기 때문에 용법지도에 있어 약사가 올바르게 설명해주고 복용시 용법을 지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약사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한 약국경영에 있어서 복약지도는 단순한 약 설명이 아니라 그 환자와의 상담을 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그 중요성을 강조한다.
2011년에는 경남도약사회에서 진행한 사업 중 약국업무 정보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책자발간 사업을 진행했는데, 고 회장도 이 사업에 함께 동참했다. 그는 “약국 업무에 필요한 정보들 모은 ‘약국 업무 길라잡이’라는 책자인데, 약국 개업시 필요한 사항들과 약사법규, 보험청구 업무, 약국세무, 복약지도 등의 내용을 한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책은 고윤석 회장을 비롯해 여지현, 이용수, 정성문, 정문준 약사들이 함께 진행했던 사업으로 2011년 5월부터 시작해 4개월 동안 자료를 직접 수집·정리하고 편집해 그 해 11월 무료 배포했다. 이러한 활동이 회원약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며, 반응이 좋았던 사업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처럼 약국경영에 대해 누구보다 열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약국을 운영하는 사람들과 정보를 교환하고 소통을 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2012년 6월, 대한약사회 약국경영 특별위원회에서 부산 롯데호텔에서 약국경영세미나를 개최했는데, 그때 경남지부 학술위원장을 맡고 있던 고윤석 회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되었고 약사직능 향상과 약국경영에 관한 심도 깊은 토론이 진행됐다.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는 고 회장은 약국의 모습들이 꾸준히 변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만큼 끊임없는 도전과 시도를 병행했다. 마침내 그가 생각하는 약사상과 약국경영의 모습이 가깝게 나타나고 있다.
Care 중심, 거제프라자약국
멀리서 바라본 거제 프라자약국(www.care25.kr/055-638-1351)은 외간상 약국으로 보이지 않았다. 보통 약국은 큰 간판에 눈에 띄게 쉽게 약국을 표현해놓는데, 고윤석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프라자약국은 다른 약국들과 달리 작은 글씨로 깔끔한 간판으로 약국이란 것을 알려준다. 또한 들어가는 문을 모두 오픈한 외관 모습은 독특했다. 고 회장은 “저희 약국 전체가 모두 열려 있다고 보시면 된다”며 “굳이 약을 사지 않더라도 ‘불편하면 맨 처음 생각나는 약국’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약국운영시간을 평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1시간 연장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둘째 넷째 일요일을 제외한 공휴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하고 있는데, 고 회장은 “사실 한 시간 연장해서 많은 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늦은 시간까지 약이 필요한 지역민들을 생각한다면 한 시간 정도는 연장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며 “고객들의 편의를 우선 제공하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말한다.
고윤석 회장이 꿈꿔온 약국의 이미지가 완성되어 간다. 오랫동안 거제 지역에 머물면서 약국을 운영했지만 처음에 옥포에서 열었던 약국보다는 현재 고현동에서 프라자약국을 운영하면서 더 많은 행복함을 느낀다고 말하는 고 회장. “고현동에 터를 잡은 프라자약국은 인테리어부터 시작해 약국 내 구비 물품 전면을 교체했는데, 리모델링하면서 사람들 반응은 더욱 좋았다”고 한다.
“약국을 개업한 이래 쉼 없이 고객과 환자의 건강을 위해 처방조제 및 검증된 일반의약품, 건강기능식품, 의약외품, 의료기기 등 건강에 관련된 제품들을 다양하게 구비하고 고객들의 신뢰와 성원으로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건강지킴이로 지내왔습니다. 앞으로 거제지역에서 프라자약국과 같은 뜻을 가진 약국들이 많이 생겨나길 희망합니다.”
실제로 약국답지 않은 프라자약국의 실내는 깔끔하면서도 구경할 만한 품목들이 많았다. 특히 여성들이 자주 이용하는 화장품이 구비되어 있으며 피부건강 상담센터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또한 건강기능식품, 한약 코너가 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고객들이 필요한 곳에 가서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자신과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다. 그는 “어디가든 약국은 약만 조제하거나 처방 내려 전달하는 곳에 불과했다”며 “처방전 위주의 약국이라는 평범한 이미지를 탈피해 프라자약국은 사람들이 불편하면 생각나는 약국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했다. 옛날부터 꿈꿔온 약국을 운영하기 위해 다이소 벤치마킹으로 해 여기까지 오게 되었다는 고윤석 회장. 고객 건강만족을 위한 건강지킴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듯 약사로서의 자부심이 굉장했다.
지금까지 고윤석 회장은 약사가 된 이래부터 약국이 바로가야 하는 길에 대해 고민과 생각을 많이 해왔다. 프라자약국을 운영하면서 고객의 만족을 이끌어내는 약국으로 개선시키고자 부단한 노력을 해온터라 오늘날 젊은 나이에 거제시약사회를 이끌어가는 수장 자리를 맡은 것은 아닐까.
약국 경영에 있어서 애정이 없으면 약국운영이 어려워지는 것은 당연하다. 고윤석 회장은 “물론 개인 사업이다 보니 수익 부분이 분명 받쳐주어야 하지만 이익을 창출하려고만 하기 보다는 약국 경영을 하는 것에 있어서 고객과 신뢰감을 먼저 가지고 이야기를 한다면 오히려 저절로 이익이 따라올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거제시약사회는 약국현대화사업을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고 회장은 현재 기존 사업을 개선해서 시대와 환경 변화에 맞는 사업으로 추진하고자 한다. 특히 현재 고윤석 회장이 운영하고 있는 프라자약국 내에서 이뤄지는 특징적인 사업들을 토대로 약사회 참모들과 먼저 실시해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거제시약사회 회장을 맡으며 앞으로 뚜렷한 목표의식과 소통을 기반으로 산적해 있는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기회를 발판삼아 약사사회의 새로운 도약을 성취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덧붙여 “거제시약사회 회원분들 모두 어떠한 어려움에도 힘을 모아 정의롭고 슬기롭게 약계현안에 함께 대처해 나가자”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옹골진 그의 포부와 다짐으로 거제시약사회의 앞날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