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미래인재의 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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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미래인재의 꿈 지원
  • 조서연 기자
  • 승인 2013.07.0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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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깨끗한 학교를 지향하는 ‘거제제일고등학교’

경남 거제시 거제면 읍내로에 위치한 거제제일고등학교(www.geojejeil.hs.kr/이하 거제제일고)는 지난 2012년 자율형공립고로 지정되어 ‘자율(自律), 창의(創意), 협동(協同)’을 교훈아래 교육과정의 특성화와 맞춤형 교과활동을 통해 행복한 학생, 즐거운 학교 실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거제제일고는 6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전통 있는 학교지만 지역적 위치로 교통이 불편해 통학 등의 어려움을 겪었다. 낙후되어가는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일환으로 지난 2011년 3월 자율형 공립고로 지정되어, 2012년부터 본격 운영에 돌입했다. 이에 거제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유입하고 교육적 소외 계층 학생들의 정서적 안정감을 형성할 뿐 아니라 특성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학력 격차를 해소하고 있다. 나아가 학생들에게 진로 방향을 제시하여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정연범 교장은 “창의성과 다양성을 요구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도록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국제적 소양을 갖춘 준비된 글로벌인재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교육과정의 특성화로 지식 습득 위주 교육보다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여 체험활동 중심의 교육을 실현하고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과정 특성화로 재능 UP

자율형 공립고는 교과별 필수 이수단위 50% 범위 내에서 이수단위 증감 운영이 가능해 지역의 특성이나 학생들의 진로 희망에 따른 맞춤형,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의 폭을 확대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이에 거제제일고는 정규 교육과정에 창의적 체험활동 시수를 탄력적으로 편성해 다양하고 특색적인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자율·동아리·진로·봉사 4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자율 활동의 경우 음악, 체육, 품성개발 등 큰 제한 없이 각 반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연중 계획을 세워 효율적인 시간 운영과 교육활동을 집중화하여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정 교장은 “창의적 체험활동의 기본운영에 변화를 주어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선택하도록 하기 때문에 학력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한다. 플롯교실부터 독서, 스포츠클럽, 대학탐방, 학습동아리캠프, 해외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이루어져있어 학생들의 재능발굴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밖에도 음악·체육 관련 분야의 진로를 선택한 학생들을 위한 예체능집중반 운영을 통해 예체능 교과의 집중적 실기 연습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교과활동을 비롯해 방과후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까지 모두 이와 연계하여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하고 철저하게 준비할 수 있어 사교육비 절감 효과도 매우 클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글로벌인재양성을 위해 지식위주 학습에서 탈피하고 실습 위주의 반복 훈련을 통한 영어 말하기 듣기 기능을 강화한 영어회화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사전에 자료집을 제작해 영어회화인증제와 영어 단어인증제를 실시하고, ‘English only Zone’을 조성하여 영어의 생활화가 가능, 의사소통의 기반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맞춤형 교과활동으로 학력 UP

창의적인 활동들을 통해 유연한 사고를 기르고 학생들 개개인의 끼를 무한하게 펼칠 수 있도록 하는 거제제일고는 맞춤형 교과활동을 통해 학력향상에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그중에서도 맞춤형 방과후수업은 심리적 안정과 자기주도적학습 능력 신장을 위한 학습클리닉프로그램도 병행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실습노작활동의 개방형강좌로 학습의 효율을 높인다. 정 교장은 “추가적인 학습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학생들 중 희망자를 받아 월,화,수는 국영수를 중심으로 목,금은 학습클리닉프로그램인 개방형강좌와 학습코칭, 미술치료로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기초학력미달자의 경우 학습에 흥미를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무조건적인 학력신장보다는 학생들이 스스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고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

뿐만 아니라 자격증반과 더불어 전공분야를 특화할 수 있는 특기적성반, 찾아가는 논술교실, 예술강사의 국악교실 등 특기적성 교실을 운영하고 있어 공동체적 학교문화를 조성해 학교 만족도 향상효과를 보이고 있다.

또한 거제제일고는 자율형 공립고로서 기반을 다지는 과정에서 창의적 인재들을 발굴하고자 자기주도 학습전형을 실시하고 있다. 신입생 성적우수 장학생 선발부터 기숙사 입사 선발 등 다양한 특전이 주어지는 자기주도 학습전형은 먼저 내신 성적을 통해 1단계 성적 평가와 더불어 면접을 통해 2단계 평가를 거쳐 합격을 결정한다. 이를 위해 원서접수를 할 때에 학교생활기록부, 자기개발계획서, 교사추천서를 받는다. 2013학년도 자기주도 학습전형 선발 신입생은 270명(9학급) 중 2개 학급에 해당하는 60여 명이 선발되었다. 정 교장은 “사교육을 통해 만들어진 스펙이 아니라 학교 공부를 충실히 수행하는 과정에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제도이다”라고 전한다. 


Dream-Mind 프로젝트로 인성 UP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바로 경남교육의 지표이다. 위와 같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서 학생들은 창의성은 물론 융합형 인재로 거듭나기에 충분하다. 그러나 바른 인성이야 말로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할 부분이다.

이에 거제제일고는 예체능 교육의 활성화를 통한 지덕체 및 인성과 감성의 고른 성장을 지향해 ‘1인 1악기 연주’ 및 ‘1인 1기 운동’을 각각 1시간씩 편성해 플롯, 우쿠렐레, 기타, 일러스트, 배드민턴을 배우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감성을 개발하고, 신체 단련으로 지구력과 인내심을 함양하여 자신의 건강을 스스로 관리하는 자율적인 생활 태도를 기르게 된다. 또한 이를 확대하여 위기학생 관리 방안과 유관기관과 연계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정연범 교장은 “지식보다는 사람 됨됨이의 중요성은 매번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교과 학습도 중요하나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현재 학생들은 관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기부활동을 펼치고 있어 명실공히 학교와 지역사회가 손을 맞잡고 미래의 꿈을 향해 매진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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